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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직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성공 필수요건, 지자체 직영이 정답청주 김남운 품목 : 양파/마늘 면적 : 마늘 1000평 양파 600평 (유기전환 무농약, 초저비용 3년)
청주시 산남동에서 2016년에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 두꺼비살림. 농민 108명이 영농회사법인을 구성해서 문을 열었다. 청주시에서는 매장 인테리어비를 지원했다. 운영에 대한 청주시 지원은 없다. 창업 초기 자체 매출로만으로는 운영이 되질 않아 지난해 예비사회적기업 신청을 해 승인을 받았다. 사회적기업에 지정되면 매장 임대료와 더불어 경영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지원을 받아 매장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 현재 상근직원 1명, 시간제 직원 명이 매장에서 일하고 있다. 인건비의 60~80프로를 사회적기업지원센터에서 지원받고 있다.
 
마늘 양파 농사를 지으며 매장에 납품하고 있는 김남운님은 두꺼비살림 이사장을 맡아 두꺼비살림 직매장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억을 달성하고 올해 5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농민 조합원들이 상시 납품의 경우 월평균 70~80만원 소득을 올릴 정도로 성공적인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안착하고 있지만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럽과 일본을 따라 국내에서도 로컬푸드운동이 몇해전부터 활발하고 우후죽순처럼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열고 있지만 성공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마저도 농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김남운 이사장이 전하는 고충과 대안이다. "저희 직매장이 짧은 시간에 이 정도까지 자리잡기는 했지만요. 극히 예외적인 사례입니다. 우선 농민 생산자 조직 구성부터 어렵구요. 구성한다 해도 자체 조직만으로 매장을 열어 적자 내지 않고 운영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농협이나 지자체가 나선 경우가 그나마 성과가 있긴 한데요. 농협은 자체 수익에 골몰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습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단순히 수익이 목표가 아니고 먹거리 공공성 차원에서 운동을 하는 겁니다. 시군 지자체 직영체제가 바람직합니다. 세종시 도담점이 바로 그렇습니다. 매장 개점을 저희 두꺼비살림과 같이 했지만 현재 세종시 도담점은 청주시 7개 로컬푸드 직매장과 8개 직거래장터 매출을 다 합한 것보다 열배나 매출이 많습니다."
 
일본 치바현 소재 농민 직영 지산지소 직매장. 250여 지역 농민들이 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연간매출 6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직매장 매출이 활발하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에는 4만여 개 직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농민 직영, 지자체 직영, 농협 직영 등 형태와 운영방식도 다양하다.
부모님과 농사 지어가며 대학원 농업 석사과정까지 이수하며 공부하는 김남운님은 전농 충북도연맹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현장에서 농민들의 고충과 애로를 함께 겪으며 치열하게 대안을 찾고 있는 농민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꼭 필요합니다. 다만 농민들에게 그냥 위탁을 맡긴다거나 보조금 조금 주고는 시군 지자체가 외면하면 안됩니다. 일본의 경우도 지자체 직영 매장들이 많아요. 물론 지자체 직영이라 해서 농민들이 매장 경영에 무관심한 건 아니구요. 이사회에 참여해 경영을 직접 합니다. 지역농산물을 공공성 차원에서 바라보고 직매장을 중심으로 학교급식, 공공급식까지 연계하는 넓은 시야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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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8.07.0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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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김남운#마늘#양파#로컬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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