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닮에 내 농사법이 많이 공개가 되고 문의 전화를 많이 받았거든. 잘 안된다고. 하우스 유기농 딸기 재배하면서 진딧물과 응애 방제가 아주 중요하지. 그런데 말이야. 방제가 쉬우려면 벌레가 좋아하지 않는 환경 조성을 잘 해야 해. 사람들이 그걸 잘 몰라." 20년 넘게 유기농 딸기 농사를 짓는 천성명 농민은 그동안 자닮을 통해 수많은 인터뷰를 하고 문의하는 농민들에게 자문을 해주며 안타까워 하는 심정을 토로한다. 농민들이 방제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는 질문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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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과 효과면에서 효율이 높은 20리터용 방제용 연무기. |
천성명 농민은 진딧물과 응애가 과번무하지 않도록 하는 첫번째 방법은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고 적절한 토양 산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토양 유기물 함량은 3% 이상으로 관리하고 5%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해마다 800평 농지에 수피 40 루베 (약 25톤)을 자가제조 토착미생물 배양 섞어띄움 퇴비와 함께 기반조성 때 넣는다. 축분이나 유박은 쓰지 않고 자가제조 액비로 영양관리를 한다. 토양 산도는 6.5~7 정도를 유지한다. 자닮에서 강조하는 적절한 산도를 유지하는 스펀지같은 산 속 부엽토처럼 토양관리를 하면 작물이 건강해 벌레와 해충에 대한 자가 면역력이 높고 특정 벌레 개체수가 지나치게 많지 않다.
진딧물과 응애가 과잉 번식하는 조건을 차단하는 환경을 만든 후에는 당연히 방제가 쉽다. 예찰을 하면서 진딧물과 응애가 보인다 싶으면 자닮오일과 약초액을 20리터 연무기로 방제 한다. 천성명 농민을 통해 널리 알려진 연무기 방제는 방제액이 동력살포기에 비해 훨씬 적게 들고 방제가가 높은 반면 고열로 인한 화상의 위험과 무게가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이전 관련 기사 참조) 자닮 기사를 보고 문의를 하는 농민들은 딱 하나의 정답을 요구한다며 천성명 농민은 답답해 한다. 환경 조성을 위한 토양관리와 각 농장의 상황에 따른 응용을 하는 것이 중요하니 유기농법에 대한 기본 원리와 철학을 숙지할 것을 농민들에게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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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문철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3.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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