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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버섯 이야기(157): 버섯의 노화 방지작용버섯이 함유하고 있는 두 종류의 항산화물질이 건강수명(healthspan)을 향상시키고 노화를 방지해준다.
약용버섯 이야기(157): 버섯의 노화 방지작용

 
 .그물버섯은 두 종류의 매우 중요한 항산화 물질을 가지고 있다.  이 사진은 구글검색에서 재사용 가능한 것을 빌려 왔다.
최근 식품화학(食品化學, Food Chemistry) 잡지에 실린 연구결과에 따르면 버섯이 함유하고 있는 두 종류의 항산화물질이 건강수명(healthspan)을 향상시키고 노화를 방지해준다고 한다. 이 최신 연구는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식품공학과 명예교수인 Robert Beelman 교수가 주관하였고 Michael D. Kalaras 박사가 연구 논문을 집필하였다(Mushrooms : A rich source of the antioxidants ergothioneine and glutathione, Food Chemistry 233, 2017, pp. 429-433.) 연구팀은 이미 버섯에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이라고 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또 다른 중요한 항산화물질인 글루타치온(glutathione)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 못하였다.
 
자연산 팽이버섯. 팽이버섯에는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서 활성산소와 독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있다. 몸을 정화하고 해독하면서 면역력을 키우고 항암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 ESH)은 식용버섯 가운데 그물버섯, 느타리버섯, 표고, 송이, 팽이버섯, 새송이, 양송이에 많이 들어있다. 또 에르고티오네인(ESH)은 인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 존재하는데, 특히 뇌와 골수, 수정체, 각막, 적혈구에 높은 농도로 분포한다. 에르고티오네인은 력한 항산화제로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고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하나 글루타치온은 생체 내의 산화환원(酸化還元) 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그런데 이 두 가지 항산화물질의 함유수치는 버섯 종류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연구진은 어떤 종류의 버섯이 이 두 가지 항산화물질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는 지 조사 연구하였던 것이다.
 
표고.  표고는 식용 약용 모두 가장 우수한 버섯이다.
그 결과 버섯에서 발견한 두 종류의 항산화물질은 이른바 노화의 활성산소설‘(free radical theory of aging)이라는 맥락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뜻을 가지고 있다. 노화의 활성산소설에 따르면, 체내 산소 대사과정에서 발생한 활성산소는 상당히 독소가 강하여 DNA나 RNA 등의 세포 내 생체분자들을 손상시킬 수 있다. 노화와 암 등은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됨에 따라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의 신체는 활성산소를 제어하는 장치를 가지고 있어서 대부분 극복할 수 있으나 체내에 자연발생적으로 누적되면 노화에 따르는 암이나 심장병, 치매와 같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노화에 대한 활성산소설이 논의의 여지는 있지만 쥐 실험 결과에 따르면 활성산소를 체세포로부터 제거해 주면 동물의 수명이 연장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하면 항산화 물질을 보충해 줄 때 노화에 따른 질병 없이 수명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Robert Beelman 교수는 연구 결과를 요약하여 말하면서 버섯에는 “의심할 여지없이” 노화방지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 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과 글루타치온(glutathione)이라는 두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고 한다.
 
자연산  느타리.
 연구팀은 13종류의 버섯들을 조사하였는데 그물버섯(porcini, Boletus edulis)에 가장 많은 양의 이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사다 먹는 양송이(Agaricus bisporus)에는 항산화 물질이 느타리나 표고와 같은 다른 식용버섯 보다 적게 들어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다른 식품들보다 항산화 물질이 더 풍부하게 들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버섯 이외의 식품들은 조리할 때 항산화물질이 파괴되지만 버섯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은 열에 안정한 내열성(耐熱性)을 가지고 있어서 조리할 때 전혀 열의 영향을 받지 않아 항산화물질이 파괴되지 않는다고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양송이는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다.
 Beelman 교수는 앞으로 이 두 가지 항산화물질이 퇴행성 신경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더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처럼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나라에서는 퇴행성 신경질환이 훨씬 적고, 반대로 미국처럼 항산화물질이 적게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나라에서는 파킨슨씨병과 노인에게 일어나는 알츠하이머병(뇌동맥 경화증·신경의 퇴화를 수반하는 치매)이 훨씬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극복하려면 최소한 하루 3mg의 항산화물질을 섭취하여야 하는데 이는 양송이 5개 정도의 버섯에 들어 있는 양이라고 한다. @

참고자료:

* Ana Sandoiu, Mushrooms may help you fight off aging. Fact checked by Jasmin Collier, Published Friday 10 November 2017
https://www.medicalnewstoday.com/articles/320034.php?sr

* “Mushrooms may be the best way to fight off aging,” from Editor’s Picks: A roundup from the latest in mychological literature, Fungi, volume 11,No. 4, Fall 2018, pp. 51-52.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19.05.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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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항산화물질#에르고티오네인(ergothioneine)#글루타치온(glutathi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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