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병을 방지하는 흑대두의 힘

생활습관 병은 모세혈관의 혈류 저하가 원인. 우리들의 신체는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이것은 실제로 헤아린 숫자는 아니고 60㎏ 성인의 체적을 60ℓ로 하고 조직세포 1개의 평균 체적을 10㎛×10㎛×10㎛(1㎛는 1㎜의 1/1000)로 나누어서 산출한 것이다. 여하튼 이 엄청난 숫자의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 전신에 빈틈없이 뻗어 있는 모세혈관이다. 그 총 연장은 10만㎞로 계산되고 있다.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혈관수가 감소하거나 하여 조직의 모세혈관의 혈류량이 저하하게 되면 국소적으로 또는 일시적으로 조직이 저 산소상태로 되어 조직의 기능이 저하된다.

가벼운 것은 부조 또는 부정수소(不定愁訴)로 되며 무거운 것은 질환이 되고 그리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 노화이다.

생활습관 병의 요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모세혈관의 혈류의 저하가 생활습관 병을 진행시킨다고 필자는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 혈류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이 ‘탁한 혈액’이다.

맑은 혈액과 탁한 혈액

모세혈관의 평균 직경이 6㎛인데 대하여 사람 적혈구(양 오목 원반상)의 직경은 약 8㎛이다. 왜 이와 같은 역전관계에 있는지는 명확하게 입증되어 있지 못하나 적혈구는 변형되지 않고는 모세혈관을 통과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적혈구는 외부에서 힘을 받으면 아주 쉽게 그 힘에 의한 형태로 변형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높은 변형능력에 의해서 적혈구는 아주 적은 저항으로 모세혈관을 통과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적혈구보다 큰 백혈구는 더 크게 변형해서 모세혈관을 통과하며 통과할 때 벽과 강하게 접촉하기 때문에 변형능력에 더해서 벽과의 점착성이 통과저항을 크게 좌우하게 된다.

이에 대해서 혈소판은 2∼3㎛의 크기로 전혀 저항을 받지 않고 통과되나 이들이 모여서 응고되면 그 즉시 모세혈관이 막혀 버린다. 따라서 어떤 원인으로 적혈구의 변형능력이 저하되거나 백혈구의 점착성이 증가하거나 혈소판이 응집하거나 하면 혈액은 모세혈관을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즉 솔솔 잘 흐르는 상태에서 탁한 뻑뻑한 상태로 변화된다.

모세혈관을 통과할 때의 혈류의 유동성은 개인차가 매우 크다는 것이 모세혈관 모델을 사용해서 처음으로 밝혀졌다. 건강하다고 하는 남성 및 여성으로부터 채혈한 전혈시료(헤파린으로 응고방지)를 20㎝의 수주 차로 흐르게 하고 100㎕의 통과시간을 조사하였다. 결과는 통과시간이 짧을수록 유동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남성에서는 40초에서 60초 사이에, 여성은 35초에서 50초 사이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여성의 혈액이 남성의 혈액보다 흐르기 쉽다는 것이 분명하다. 통과시간이 60초를 넘는 예에서는 혈소판의 응집이 현저하며 통과시간 연장의 대부분은 혈소판 응집 덩어리에 의해서 유로가 막혀 버린 결과이다.

흑대두 삶은 즙으로 혈액이 졸졸

모세혈관 모델을 사용하여 건강에 대한 기능성이 높다고 주목되고 있는 흑대두의 삶은 즙을 마신 경우 혈액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조사해 보기로 했다. 콩 삶은 즙은 흑대두 약 50g을 물 약 500㎖와 함께 처음에는 센 불로 끓이고 그 뒤 약한 불로 30∼40분간 졸여서 얻은 100㎖ 전후의 것을 사용하였다.

흑대두의 삶은 즙을 마신 전과 마신 뒤 1시간 뒤의 어떤 사람의 전혈시료의 흐름을 비교한 것이다. 마시기 전에는 혈소판의 응집이 현저하였으나 마신 뒤에는 그것이 억제되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 한편 15사람을 대상으로 같은 방법으로 전혈 통과시간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마시기 전 통과시간의 긴 사례 즉 혈소판 응집이 현저한 예이며 마신 뒤에는 통과시간이 현저히 단축되어 있다.

변화가 없는 사례나 약간 통과시간이 증가된 예도 있었으나 어느 것이나 마시기 전의 흐름이 나쁘지 않은 경우이다.

흑대두의 삶은 즙의 섭취로 왜 혈소판의 응집이 억제되는 것일까. 세키다니 씨는 혈소판의 알라키돈산 대사에 미치는 흑대두(단파 흑) 및 황대두(아키시로메)의 추출물의 영향을 조사하여 흑대두만에 리폭키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혈소판 응집에 관계되는 플로스터그란진 분자를 산출하는 것은 시클로옥시게나아제가 관계되는 대사경로이나 리폭키시나아제의 억제에 의해서 시크로옥시나아제에 의한 대사가 상대적으로 증가되는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 시크로옥시나아제의 대사 산물은 혈소판과 혈관내피 세포에서는 각각 상이한 물질로 변환되어 혈소판에서는 혈소판 응집을 가장 강하게 유발하는 물질인 TAX2로 되며 혈관내피세포에서는 혈소판 응집을 가장 강하게 억제하는 물질 PGI2로 된다. 후자가 우위가 되면 혈소판 응집은 억제되게 된다.

계속해서 음용하면 혈압도 내려간다

효고현 가코가와시의 야쟈키 의사는 고혈압 환자들에게 흑대두 삶은 즙을 계속 복용시켰던 바 2주일 간에서 3개월 간에 혈압이 내려가는 것을 관찰하였다. 경계를 휠씬 넘어선 고혈압이 정상혈압의 범위 내로 내려가 있었다. “왜 내려가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 혈액의 유동성이 개선되었는지 ?” 야쟈키 선생과 우리들은 같이 공동연구를 시작하였다.

고혈압의 대부분은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무언가의 원인으로 혈액이 흐르기 어려운 상황이 생겨서 그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혈압을 올리는 상태라고 생각된다. 고혈압을 만들어 내고 있는 상태 즉 소동맥이 수축된 상태도 혈액을 흐르기 어려운 상황으로 만들어 악순환을 일으키게 된다.

이제까지 고려되지 않았던 것은 고혈압이 혈액의 유동성을 저하시키는 가능성이다. 혈액이 흐르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 혈압을 올려서 무리하게 흐르게 하려는 결과 혈액세포에 걸리는 역학적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된다. 특히 혈소판은 역학적 스트레스의 영향을 받아서 응집능력을 높인다. 이와 같이 하여 고혈압과 혈액 유동성의 저하와의 사이에도 악순환이 형성된다.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혈액 유동성의 저하에 의한 혈관내피의 상해와 혈관 벽의 영양혈관의 혈류 저하에 의한 혈관벽 대사장해가 이유로 추정된다.

혈압이 높고 또한 모세혈관 모델을 이용한 측정에서 언제나 혈액 통과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경우에는 동맥경화의 위험이 높다고 생각된다.

강압제를 복용하는 것은 대증요법에 지나지 않는다. 혈압상승과 혈액유동성 사이의 악순환을 끊는 것만이 근본적인 치료이며 실로 흑대두 삶은 즙은 이 악순환을 끊어서 혈압을 내린다고 생각된다.

활성산소 상해에 혈류 저하가 깊이 관여

생성된 활성산소를 소거 및 제어하는 항산화성 물질을 섭취하는 것이 질환 예방의 핵심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식품과 식품성분의 기능성도 항 산화성에 의하여 평가되게 되었다. 그러나 항산화성 물질의 대표격인 β-카로틴, 비타민 E, 비타민 C 등의 적극적인 섭취에 의해서 관상동맥의 죽상경화가 원인이 되는 허혈성 심질환의 발증이 저하되는지 어떤지를 대대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는 좋은 결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

활성산소 장해는 실제로는 혈류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정체된 뒤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 것(허혈-재환류)에 수반하여 발생된다고 생각된다.

인체는 본래 활성산소에 대해서 충분한 방어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 방어능력을 넘어서 활성산소가 생성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방사선 피폭 등을 제외하고는 상기의 백혈구가 산출하는 경우뿐일 것이다.

활성산소에 대한 방어능력은 조직의 대사에 의존한다. 혈액 순환이 중간에서 끊어지든지 하면 활성산소에 대한 방어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그 뒤 순환이 재개되어 백혈구에 의한 활성산소가 추가되면 조직상해가 일어나게 된다.

큐슈농시의 후루다 씨 등은 흑대두가 황대두나 청대두에 비해서 활성산소 소거활성이 높고 그 차이가 흑대두 종피에 포함되어있는 안토시아닌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안토시아닌은 삶은 즙에도 포함된다. 흑대두 삶은 즙은 혈소판의 응집능력을 억제하며 특히 활성산소 소거활성이 높다. 정말로 이상적인 식품이다.

원활한 혈류는 동맥경화도 방지

모세혈관이 활성화된 백혈구나 혈소판의 응집 덩어리로 장시간 막히면 모세혈관 자체가 괴사한다. 일과성이라도 활성산소 상해가 진행된다.

그 때문에 모세혈관의 수가 점점 감소되어 가는 것이 예상된다. 피부의 모세혈관이 감소하면 탄력성이 없어지고 까칠까칠하게 되거나 주름이 지거나 한다. 그 변화는 눈으로 분명하게 볼 수 있다. 혈관벽에 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감소하면 혈관벽에 같은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아마 동맥경화의 본태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콜레스테롤도 침체될 것이다. 지금까지 말하여 왔던 것과는 반대로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로 혈관이 엉망이 되는 것을 방지해 주고 있다는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혈장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기 위하여 많은 노력이 경주되어 왔으나 그것이 무의미하다고 한다면 더욱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혈액을 항상 솔솔 흐르게 유지할 수 있다면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출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관리에는 모세혈관 모델에 의한 측정이 필요하다. 우리들의 모세혈관 모델장치를 보급하고자 필자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출처 : 마이크로 찬넬 아레이 공학팀, <현대농업>지 2001년 9월호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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