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공 (Pbytolacca esculenta V.HOUTTE.)
다른 이름 : 상륙, 다미, 장류, 자리갱이
식물 특성 : 높이 1~2m 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타원형 잎이 어긋나게 붙는다. 5~6월에 꽃이 피는데 꽃은 흰색이며 꽃차례는 잎과 마주 나며 길이 5~12cm로서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위를 향한다. 9월에 열매가 여물며 과수는 곧게 선다. 열매는 즙이 많은 둥근물 열매이고 검은 가지색의 윤기가 있다. 대개 인가 부근의 텃밭 가장자리 등에 흔히 자라는 풀이며 유독성 식물이다. 가을에 뿌리를 캐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말려 활용한다.
성분 : 열매의 붉은 자주색 색소는 안토시안 색소와는 다른 염기성 색소 베타닌이다. 잎에는 아스코르브산, 이소쿠에르시트린, 아스트라갈린,켐베롤-3-글루코시드, 열매와 씨에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PP, 안토니안 색소가 있다. 씨에는 또한 기름이 10% 있다. 뿌리에는 많은 양의 질산칼슘과 사포닌 정유 수지, 알리곤산, 그리고 조성이 밝혀지지 않은 피톨락카톡신, 옥시미리스트산, 알칼로이드가 있다.
작용 :
뿌리는 동물실험에서 오줌내기작용과 핏줄확장작용이 있다. 적은 양에서는 진정작용을 많은 양에서는 경련을 일으킨다. 뿌리에 있는 피톨락카톡신은 호흡기 점막에 대한 자극작용과 함께 호흡운동을 흥분시키고 혈압을 높이는 작용이 있으며, 많은 양에서는 중추신경의 마비, 호흡 및 운동기능장애,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피크로톡신과 비슷한 독성을 띤다.
뿌리를 으깨면 나오는 즙액의 독성을 활용해 물고기를 잡는 데 쓰기도 하였으며 열매를 입으로 씹으면 수 시간 이상 혀 마비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응용 : 한방에서는 오줌내기(이뇨작용)약으로 콩팥염, 문정맥성 간경변으로 인한 부기, 물고임에 쓴다. 요즘에 뿌리가루로 만든 둥근 알약을 만성기관지염에 쓴다. 민간에서는 뿌리를 물에 달인 것을 구토약, 살충제, 설사약으로 쓴다.
유동엑기스를 만들어 류머티즘에도 쓴다. 잎은 물로 충분히 씻어서 나물로 먹는다. 뿌리(상륙)은 강력한 오줌내기 작용이 작용이 있으므로 쓰는 양에 주의해야 한다. 임산부가 복용하면 유산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자리공 뿌리 달임약(1.5~5:100)을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활용 : 뿌리를 으깨서 현미식초나 목초액에 무게에 1/10정도 분량을 넣고 3개월 정도 숙성을 시켜 100~500배 내외로 충에 활용하면 즉각적인 효과는 없으나 거의 대부분의 충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 살포후 3~5일 정도 지나면 충이 없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자농으로 모인 다양한 실천경험을 바탕으로 보건데 충기피 억제제로서 상당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자리공을 사용시 마늘과 매운 고추를 같은 방법으로 병행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1.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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