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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농업 6. 자닮식 자가제조 농약 사용이 중요한 이유농약이든 비료든 자연의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공존의 농사법이 필요하다. 그 대안을 자닮이 제시한다.
https://www.mk.co.kr/news/it/view/2017/08/571459/
 생태계와 환경은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들이 생존할 수 있는 제반 조건들을 형성하면서 지구가 인큐베이터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그 기본 원리는 ‘관계’다. 즉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어떤 작용이 반작용을 낳고 그러한 작용과 반작용의 과정들이 쌓여 복잡하면서 균형 잡힌 생존환경을 만들어 낸다. 여기서 균열이 시작되는 어떤 작용, 즉 행위가 일어날 경우 그 시작점의 영향은 미미할지라도 그 행위가 반복되고 증폭된다면 그 균열은 결국 지구상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하는 파국을 낳게 된다.
 
농사의 경우를 살펴보자. 농사는 생명체의 다양성이 보호받고 지속가능한 순환과정이 전제되어야 하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맺음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은 의식주를 해결하고 나머지는 자연에 환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하지만 상업성에 기반을 둔 농업은 자연과 인간의 균형을 철저하게 무시해 왔다.
 
https://www.nongmin.com/news/NEWS/POL/ETC/312279/view
 생산량 증대를 위한 농약 사용은 토양에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균열을 일으켜 토양 내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그 영향으로 인해 농작물의 건강한 생육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았다. 1964년 C. A. Edward가 세계 각국의 토양 중에 농약을 조사한 결과 농약의 95%가 소실되기까지 DDT[1]는 4∼30년 (평균 10년), 디엘드린[2]은 5∼25년 (평균 8년), 린데인[3] (평균 6.5년), 헵타클로르[4]는3∼5년 (평균 3.5년)이 걸린다고 하였다.[5]
 
이렇게 오랜 시간 잔류하는 농약은 토양 속의 다양한 미생물을 죽이고, 씨앗을 품어 키우는 생명의 땅이어야 하는 농지를 죽음의 땅으로 만든다. 화학농약과 비료를 통해 늘리고자 했던 생산량도 줄어드는 결과를 낳게 된다. 생명체의 균형이 깨져 일부 균과 충이 창궐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농작물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합성살충제를 비롯한 농약의 부작용은 토양 내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1950년대부터 급속하기 진행된 야생생물의 생식기 장애, 번식행동 이상, 생식능력 감퇴, 동물집단의 갑작스러운 절멸 등의 원인이 되었으며 그 영향은 인간에게까지 확장돼 생식장해, 발암, 면역억제, 신경 기능 장해 등의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졌다.[6]
 
https://www.yna.co.kr/view/AKR20140625001900085
2006년부터 시작된 ‘꿀벌 군집 붕괴’에 대해 주요 원인으로 화학 살충제가 제기되고 있다. 벼룩잎벌레 등을 죽이는 데 사용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가 꿀벌 집단 생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영국 연구진의 논문이 실렸다. 영국과 독일, 헝가리에서 20㎢ 면적의 농장에 살충제를 뿌렸더니 헝가리에서 일벌이 24% 줄어드는 등 꿀벌 개체 수가 급감했다는 대규모 실험 결과였다. 면역력이 약해진 꿀벌들이 겨울을 나지 못해 줄줄이 죽어난 것이다. 꽃가루를 옮기는 꿀벌의 멸종은 곧바로 농작물 감소로 이어진다.[7] 아이러니한 악순환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고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한 화학적 독성을 활용하는 것이 아닌 생태계의 원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농사법이 중요하다. 자닮식 농사법은 그러한 원리에 기반을 두고 있다. 토양을 살리기 위해서는 비료의 투입을 최소화하고 건강한 토양의 미생물을 활용한다. 충과 균을 방제하기 위해서도 식품 첨가물 수준의 물질로 직접 천연 농약을 만들어 쓴다. 약초로도 활용할 수 있는 산야초나 열매를 삶아 쓰는 천연 살충제도 적극 활용한다. 이는 자연에서 분해 속도가 빨라 토양 속에 잔류 하지 않으며 약효는 좋다. 내가 아는 원료와 재료를 활용해 생태계에 부합하는 농사를 짓는 것이 농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의 첫걸음이다.
 
[1] 유기염소 계열의 살충제이자 농약
[2] 크롤데인계의 유기염소 살충제이다. 화학적으로는 안정하나, 생태계의 잔류성의 문제로 한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었다.
[3] 비에이치시(BHC)의 이질체(異質體)인 살충제
[4]  살충제로 사용되는 환경 유해 물질
[6] 21세기 밥상의 위기, 무엇을 먹을 것인가

이경희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0.03.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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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닮#지속가능한농업#대안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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