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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포아풀 - 잡초도감23벼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전 세계에 걸쳐 분포하는 세계적인 잡초이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빈터나 밭과 논, 과수원을 비롯해서 길가 및 블록 틈바구니에서도 자란다. 대개 가을에 발아해서 겨울을 푸른 상태로 나고는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운다

새포아풀(Poa annua)은 벼과의 겨울형 한해살이풀로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자라는 흔한 잡초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걸쳐 있어 세계적인 잡초로 유명하다. 빈터나 밭과 논, 과수원을 비롯해서 도시 길가 및 블록 틈바구니에서도 자란다. 특히 잔디밭이나 골프장에서 잔디와 섞여 자라는 경우가 많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자라는 벼과의 잡초이다

대개 늦가을에 발아해서 겨울을 푸른 상태로 나고는 이른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운다. 그러나 여건이 되면 거의 연중 내내 발아한다. 줄기는 뭉쳐나고 밑에서 굽어 옆으로 퍼져 자란다. 높이는 10~25cm로 포아풀 종류 중에서 가장 작다. 잎은 선형이며 끝이 둔하고 가운데 맥을 따라 배 모양으로 안쪽으로 약간 접힌다.

줄기는 뭉쳐나고 잎은 선형이며 가운데 맥을 따라 안쪽으로 약간 접힌다.

잔디와 닮아서 잔디밭에 섞여 있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꽃을 피울 시기가 되어서야 본색을 드러내는데, 잔디를 일정 높이로 계속 깎아주면 새포아풀은 그 높이에서 더 자라지 않고 옆으로 퍼져 꽃을 피운다. 연구에 의하면, 골프장의 그린, 페어웨이, 러프에서 자라던 새포아풀을 가져와 같은 조건에서 심어도 원래 살던 곳에 따라 꽃을 피우는 높이가 각기 다르다고 한다. 그 만큼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증거다.

꽃은 거의 연중 피며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연한 녹색이지만 간혹 홍자색을 띠는 것도 있다. 마디마다 가지가 2개씩 나와서 수평으로 퍼진다. 작은꽃이삭(小穗)는 긴 달걀 모양이며 3∼6개의 꽃이 들어 있다. 발아해서 꽃을 피우고 씨앗을 맺기까지 6주면 가능할 정도로 생활사(life cycle)가 짧고, 살아있는 동안에 계속해서 꽃을 피울 수 있는 점도 세계적인 잡초가 되는 데 한몫했다.

새포아풀 꽃차례(왼쪽)과 작은꽃이삭/열매(오른쪽)

@활용 및 약성
식용이나 약용으로 알려진 것은 없으나 잎이 부드러워 목초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방제 방법
여러 번 깎아도 다시 돋아나서 꽃을 피우기 때문에 뿌리까지 제거해야 한다. 뿌리가 촘촘해서 잘 뽑히지 않으므로 비온 뒤에 하는 것이 좋다. 이미 넓게 퍼져 있거나 잔디밭의 경우라면 포아풀 전용 제초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포아풀 이름 앞에 작다는 뜻의 접두사 ‘새’가 붙어 작은 포아풀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실포아풀은 높이 25~50cm로 가늘고 곧게 자라며, 그 외에 왕포아풀, 포아풀, 좀포아풀 등 약 15종의 포아풀 종류가 국내에서 자라고 있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1.01.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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