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ww.jadam.kr 2004-02-16 [ 두산 ] 고비의 잎

고비 (Osmunda japonica THUNB.)

- 다른 이름 : 미채(薇菜), 미, 고비나물

- 식물 특성 : 고비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 지방에 나며 음약고비는 중부 이북 지방에서 나는데 두가지 모두 미채라 불리운다. 산야의 습지가 많은 곳에 자라며 식용,로 널리 쓰였으며 새로 나온 싹을 봄에 채취하여 즙을 내거나 삶아 먹기도 했다. 일반에서는 부드러운 것을 햇볕에 말린후 약간 맛을 내어 저려먹었다.

높이는 60~100cm이고 주먹같은 근경(根莖:뿌리줄기)에서 여러 대가 동시에 나와 곧게 자란다. 어린 잎은 스프링처럼 풀리면서 자라고 붉은색 바탕에 흰색의 솜털로 덮혀 있다.

잎자루는 주맥(主脈)과 더불어 윤채(潤彩)가 있으며 처음에는 적갈색 털로 덮여 있지만 곧 없어진다. 잎은 2회 우상복엽(二回羽狀復葉)이고 우편(羽片)은 길이 20~30cm이다. 소엽편(小葉片)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없다. 성숙한 잎은 윤기가 나고 털이 없으며 두 개씩 갈라진 측맥(側脈)은 주맥과 각을 형성한다. 5월에 포자낭이 빽빽하게 달린다.

- 성분 : 뿌리 줄기에는 포나스테론A, 에크스디스테론, 쿠스트에크디손, 에크디손 등이 있다.

- 응용 : 식용·관상·약용으로 쓰이고 민간에서는 풀 전체를 임질, 각기, 수종에 약으로 쓴다. 목과 등이 뻐근하고 허리와 무릎이 저리고 아프며 다리에 힘이 없고 오줌을 참지 못하는 때는 고비의 뿌리를 다려서 적당히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고비는 수종(水腫)과 충(蟲)을 없애며 임질(淋疾) 등의 병, 각기 등에는 고비의 입을 달여 마시면 유효하다.

또한 무릎, 허리 등의 관절이 아플 때에는 잎을 달인 즙으로 찜질을 하거나 환부에 바르면 유효하다. <藥用植物事典>

잎에서 면양질(綿樣質)의 섬유를 채취하여 출혈이 있는 상처에 붙이면 지혈제로 유효하다고 한다. 고비는 속을 편하게 하고 대·소장을 청결하게 하며 또한 이뇨, 부종 등을 다스린다. <醫學入門>

고비는 많이 먹으면 양기가 쇠약해진다. <本草備要>

뿌리줄기를 중국에서는 자기 또는 자기관중이라고 하여 고피, 피똥, 붕루, 외상성 출혈과 벌레떼기, 수두, 마진에 쓴다.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2.16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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