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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바랭이 - 잡초도감39벼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밭이나 마당, 길가, 빈터, 도심의 잔디밭이나 풀밭 등에서 흔하게 자란다. 다져진 땅에서는 대개 밑에서 방석 모양으로 펼쳐져서 비스듬히 선다. 줄기와 뿌리가 몹시 질기고 튼튼해서 어지간한 힘으로 뽑아서는 꿈쩍도 않는다. 8~9월이 되면 줄기 끝에 이삭꽃차례 2~7개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달린다

왕바랭이(Eleusine indica)는 벼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밭이나 마당, 길가, 빈터, 도심의 잔디밭이나 풀밭 등에서 흔하게 자란다. 세계적으로도 따뜻한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보통 4월경에 발아한다. 곧게 서서 자라는 편이지만 사람의 발이나 농기계, 차량에 의해 다져진 땅에서는 대개 밑에서 방석 모양으로 펼쳐져서 비스듬히 선다. 다 자라면 높이 60cm 내외이다.

벼과의 여름형 한해살이풀로 보통 4월경에 발아한다

줄기에 2~3개의 마디가 있다. 잎은 선형이며 폭이 3~7mm로 가운데 잎맥을 따라 접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잎 아랫부분과 잎집에는 성글게 긴털이 있고, 잎혀는 길이 1mm 정도이다. 땅속으로는 뿌리가 아주 촘촘하게 뻗어 내린다. 줄기와 뿌리가 몹시 질기고 튼튼해서 어지간한 힘으로 뽑아서는 꿈쩍도 않는다. 중국에서는 우근초(牛筋草)라고 부르는데, ‘소의 힘줄(筋)처럼 질기고 억센 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잎은 가운데 잎맥을 따라 접히는 모양을 하고 있으며 뿌리가 아주 촘촘하다

8~9월이 되면 줄기 끝에 이삭꽃차례 2~7개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달린다. 바랭이에 비해 꽃차례 폭이 3~5mm로 넓고 납작해서 쉽게 구분이 된다. 작은이삭(소수)는 녹색으로 길이 4~6mm이며, 꽃차례 아래쪽 면에 두 줄로 조밀하게 붙는다. 포영은 피침형이고 까락은 없다. 꽃은 작은이삭에 3~9개씩 들어 있다. 반면 바랭이는 꽃이 2개씩 들어있다.

8~9월이 되면 줄기 끝에 이삭꽃차례 2~7개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져 달린다

열매(씨앗)는 부드러운 껍질에 싸여 갈색으로 익는다. 타원형으로 길이 1~1.3mm이며, 끝이 뾰족하고, 둔한 3개의 능선과 주름이 있다. 열매는 먹을 수 있어서 흉년이 들었을 때 구황작물로 이용되기도 했다. 가늘고 부드러운 바랭이에 비해 튼실하고 억세게 자란다 해서 왕바랭이라고 한다.

왕바랭이 이삭꽃차례(왼쪽)과 이삭/작은이삭,열매,씨앗(오른쪽)

@활용 및 약성
가축 먹이로 이용한다. 한방에서는 우근초(牛筋草)라고 하며,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풍습(風濕)을 몰아내는 효능이 있다. 여름 더위와 발열, 어린아이 경련, 뇌염, 수막염, 황달, 배뇨 장애, 이질, ​​혈변, 종기, 타박상 등에 쓴다. 맛은 달고 담백하며 성질은 서늘하다.

@방제 방법
잘 뽑히지 않아 수작업으로 제거하려면 굉장히 힘이 든다. 씨앗도 많이 달리기 때문에 큰 면적의 경우 가능하다면 열매 맺기 전에 로터리를 쳐주고, 잔디밭의 경우는 제초제 사용을 고려해봐야 한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가늘고 부드러운 바랭이에 비해 튼실하고 억세게 자란다 해서 왕바랭이라고 한다. 바랭이는 줄기와 꽃차례가 가늘고,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며, 작은이삭에 꽃이 2개씩 들어있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1.11.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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