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용버섯 이야기(223): 약용버섯으로 COVID-19 치료제 개발?(#2)
COVID-19 치료를 위한 대체 요법의 중요성과 COVID-19 퇴치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약용버섯의 이용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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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표고버섯의 β-글루칸은 광범위한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
COVID-19 치료를 위한 대체 요법의 중요성
COVID-19 양성 사례 및 사망자 수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하여 새로운 변종이 출현하여 그 감염의 속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다행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백신이 개발되어 그나마 “코로나와 함께”(with Corona) 살아가게 되었으나 아직 COVID-19에 대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COVID-19 질병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해 그 효과가 향상된 강력한 항바이러스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실제로 COVID-19 치료제의 목표는 좀 더 적절한 치료제의 구성 물질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치료제의 화학물질은 궤양, 위장장애, 혈관부종, 간 장애, 편두통, 용혈 취약, 고혈당증, 면역 결핍 관련 어려움 등 여러 부정적인 부작용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널리 인정받고 있는 전통적인 의학적 치료법 못지않게 항바이러스 및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천연 약초나 버섯의 추출물 및 그 제제(製劑 formulation)를 이용하는 대체 치료법을 강구하게 된다.
전통적인 요법이나 대체 요법은 빈곤한 국가에서 접근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요법인 경우가 많다. 전통 요법이나 현대 요법 및 통합의학(TCIM) 전략은 COVID-19 퇴치를 위한 기존 의료 요법을 탐구하는 과정 가운데 그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통합의학(TCIM) 방법은 종종 예방을 강조하며, 여러 통합의학 의약품의 면역 지원 이점은 환자가 감염되었을 때는 물론 증상 이후에 더 잘 싸울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는 데 있다. 약용식물이나 약용버섯으로 만든 천연 제품 및 그 화합물은 식물이나 약용버섯에서 온 천연 화합물인데다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잠재적인 예방 및 치료제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COVID-19에 대한 예방 및 치료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COVID-19를 치료하기 위해 자연 의학을 사용하는 것 외에도 중국 전통 의학(TCM) 및 인도의 고대 힌두교 의술인 아유르베다(Ayurveda) 의학과 같은 아시아의 오래된 전통 의료 체계는 약초와 약용버섯을 사용하며 심지어 코로나 이외의 인플루엔자, B형 간염, 설사, 인후염, 그리고 B형 간염, 뎅기열(관절근육통), 치쿤구니아(chikungunya 관절근육통 비슷한 질병), 소아마비와 같은 다양한 바이러스 질병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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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차가버섯은 그 강력한 효소체계와 방어체계를 가지고 COVID-19 관련 염증을 감소해 준다. |
COVID-19 퇴치를 위한 보조요법으로 약용버섯의 이용
과거 2000년 이상 중국과 인도의 의료 체계에서 사용해 온 많은 약용버섯은 항바이러스, 면역조절 및 항알레르기/항천식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뿐만 아니라 이미 약용버섯은 항감염, 항염증, 항종양 및 면역조절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보고가 있고, 그 결과 버섯은 건강을 증진해 주는 기능성 식품으로 그 의학적 이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고 있는 것이다.
약용버섯으로 만든 면역 조절제는 타고난 선천적 면역 체계와 적응 면역 체계 둘 다 활성화한다. 바이러스 감염세포나 종양세포 등을 파괴할 수 있는 자연살(NK) 세포, 호중구(好中球 neutrophils 적혈구보다 더 큰 호중구라고 불리는 백혈구는 진균 감염과 싸우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및 대식세포와 같은 선천적 면역 체계 구성 요소를 증식 및 활성화함으로써 혈액 속에 있는 면역 단백(蛋白)의 하나인 시토킨(cytokine)의 발달 및 방출을 증가하도록 한다.
큰 분자량으로 인하여 버섯의 다당류는 면역 세포에 침투하여 직접 활성화할 수는 없다. 그런데 덱틴-1(Dectin-1), 혈청 가운데 보체(補體) 수용체버섯은 감염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사용하였다. 락토실세라마이드(Lactosylceramide[LacCer]) 및 단백질의 일종인 톨 유사(Toll-like) 수용체(TLR)2는 다당류 자극과 관련된 세포 수용체 중 하나다. 이러한 배경에서 다당류의 효과는 이들 면역 세포 수용체에 대한 친화력으로 말미암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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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 구름송편버섯(구름버섯 또는 雲芝)은 가장 흔한 버섯이지만 항바이러스 및 면역 강화 효과가 있는 버섯이다. |
오랜 옛날부터 감염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버섯을 사용해 왔다. 다양한 약용버섯이 지닌 면역강화 능력에 대한 많은 보고서는 COVID-19 치료 가능성에 눈을 돌리게 하였다. 곤봉처럼 생긴 담자기에서 포자를 생산하는 담자균류 버섯은 COVID-19 감염의 예방 또는 치료에 추가 요법으로 효과적일 수 있고 COVID-19 감염과 관련된 면역 과잉 반응 및 유해한 염증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 버섯이 함유한 6가지 저독성/무독성 화학물질은 SARS-CoV-2 프로테아제 억제제 작용이 입증되었다. 마찬가지로 북유럽, 시베리아, 러시아, 한국, 미국과 캐나다 북부, 알래스카의 자작나무 껍질에서 주로 자라는 차가버섯은 한 연구에서 그 기생 생활 방식으로 말미암아 강력한 효소 시스템과 강력한 방어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COVID-19 관련 염증 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이 외에도 식용 표고버섯의 β-글루칸은 광범위한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심각한 COVID-19 사례에서 볼 수 있는 기습당한 핵심 시토킨(cytokine)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느타리버섯처럼 죽은 나무에서 돋는 부생균 버섯, 지의류 및 식물의 세포벽에서 발견되는 베타글루칸과 탄수화물은 심장병이나 과도한 콜레스테롤 치료에 가장 자주 처방되는 물질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약용버섯은 천식과 폐 감염에 도움이 될 수 있고 COVID-19 퇴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뜻에서 약용버섯은 COVID-19에 대한 면역 체계의 내성을 강화하여 그 예방 효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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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말굽버섯도 항바이러스 및 항균 작용을 가진 버섯이다. |
UCSD 의과대학 통합건강센터 연구 책임자인 Dr. Gordon Saxe 수석 연구원은 구름송편버섯(운지Trametes versicolor)과 말굽잔나비버섯(Fomitopsis officinalis) 두 버섯을 50:50 비율로 조합하여 만든 캡슐이 COVID-19 퇴치하는 일의 안전성과 타당성을 시험하고 있다. Saxe에 따르면 이 두 약용버섯을 선택한 것은 그 두 버섯을 사용해 온 역사가 길고 면역 강화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다는 최근 증거 때문이라고 한다. 2019년 Mycology 3월호에 발표된 연구에서 특히 말굽잔나비버섯은 독감과 포진(疱疹 herpes)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버섯은 모두 일반 의약품 보충제로 이용할 수 있고 또 생리학적으로 면역 기능을 제공한다고 한다.
다음으로 약용버섯의 항바이러스 및 면역조절 효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보기로 한다. (계속)
참고자료
* Karuppusamy Arunachalam, Sreeja Puthanpura Sasidharan, & Xuefei Yang, A concise review of mushrooms antiviral and immunomodulatory properties that may combat against COVID-19, Food Chemistry Advances. 2022 Oct; 1: 100023.
Published online 2022 Mar 2.doi:10.1016/j.focha.2022.100023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8887958/
* 약용버섯 이야기(212):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약용버섯과 약초를? 참고 비교.
최종수(야생버섯애호가)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3.02.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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