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있는 수백 만의 농민들은 이미 축소되어 가고 있는 시장으로 고전하고 있으며 유전자 변형 커피콩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하와이 대학의 연구자들은 현재 수준에서는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양을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창안했다.

기계로 커피를 추수할 경우 너무 익은 열매와 덜 익은 열매가 섞이기 때문에 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기 힘들다.

또한 커피산업은 열매가 서로 다른 시기에 익고 또 그것을 적절한 시기에 손으로 따야 하므로 농장의 규모가 크다고 해도 많은 손길을 요구하는 노동 집약산업이다.

연구자들은 밭에 있는 모든 열매의 성장이 특정 단계에 이르면 화학약품을 뿌려 완전히 익게되어 수확기로 한번에 추수할 수 있게 열매의 성장을 완숙 직전에 멈추도록 유전자를 변형시켰다.

지난 1999년에 하와이대학은 GM 커피에 대해 미국 특허를 인정받았다. 개인 회사인 Integrated Coffee Technologies Inc (ICTI)가 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17일 개발 대행업체인 ActionAid는 GM 커피를 불필요한 기술이라고 설명하면서 이에 맞서는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다. GM 커피의 개발은 초기 단계이고 소비자들이 시장에 압력을 가하면 개발이 중지될 수 있다는 것이 자선 단체의 메시지이다.

이디오피아에 있는 세계의 주요 커피 생산자 중의 하나인 환경보호협회의 총 지배인인 Tewolde Egziabler는 The Independent지(誌)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커피는 부족하지 않으며 GM 커피는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큰 회사에 로얄티를 지불하고 생산과정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났을 것이다.

또한 농화학 분야의 대기업과 대규모로 농사를 짓는 사람은 이익을 볼 것이며, 네슬레와 같은 서방 커피 회사와 소매업자는 보다 값싸게 커피콩을 얻게 되지만 소비자들에게는 이익이 될 것 같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약 70%의 커피가 조그만 텃밭에서 5헥타르에 이르는 작은 농장에서 7백만의 가난한 농부에 의해 재배된다. ActionAid는 이들이 비싼 GM 종자와 화학약품을 살 여유가 없으며, 큰 농장은 노동력을 축소하게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ICTI사는 자신의 사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동반자를 찾고 있다. GM 회사인 몬산토와의 거래는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CTI사는 카페인이 없는 커피생산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 있어 아프리카의 가장 존경받는 인사 중의 하나인 Dr Tewolde는 주요 현금 작물로 커피에 의존하고 있는 이디오피아와 나라는 GM 농작물에 의존하는 커피 산업을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GM 식물이 이디오피아에 도입되면 이 나라의 토착 종자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디오피아에는 가장 유명하고 높은 가격을 받은 arabica 커피가 있으며 많은 커피 원종이 있다.

ActionAid는 Starbucks와 같은 체인 커피점뿐만 아니라 Sainsburys와 Safeway를 포함한 큰 슈퍼마켓에 GM 커피를 공급하지 않을 것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는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비평가들은 유전자 변형 커피가 커피나무에 적합한 그늘진 땅에서 보살펴지고 화학약품이 사용되지 않은 소규모 자작농에서 생산되는 것 보다 품질이 떨어질 것 같다고 말한다.

ActionAid의 선임 운동가인 Eve Mitchell은 우리의 경험으로 볼 때 어떤 일은 철회시키는 것이 처음부터 중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들다. 일단 GM 커피가 슈퍼마켙의 진열대에 오르면 너무 늦을 것이다. 소규모 자작농들은 한 시즌도 놓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원문(By Saeed Shah)

출 처 : 동아사이언스, http://news.independent.co.uk/uk/environment/story.jsp?story=727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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