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의 수괴는 지구의 기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인데 이는 해양의 엄청난 흡수력 때문이다. 그 가운데 이산화 탄소의 흡수는 단지 해양 생물을 위한 것이나 해양 자원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 국제 고래 협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양에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 동물 플랑크톤을 먹이로 취하는 크릴가 감소해 고래뿐만이 아니라 상당 수의 해양 생물이 감소했다.

극 지방 빙하의 해동은 일차 생산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즉 해양 생태계의 첫 번째 먹이 단계인 식물 플랑크톤이 감소하게 된다. 단세포 동물인 해조류는 동물 플랑크톤을 섭취하는데 이 해조류는 어류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식물 플랑크톤의 감소는 유영 동물 플랑크톤을 위협한다. 상대적인 균형이 무너지면서 초기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가 크릴을 감소하게 하고 크릴을 먹이로 먹는 어류 사이에 생물학적인 경쟁이 심각하게 일어나게 된다.

1997년과 1998년 예년 보다 기온이 높았던 시기에 연어 어족이 감소했고 연어의 북태평양의 어떤 종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캐나다 해양학자들은 어류 가운데 연어가 기온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다고 전했다. 이들의 섭식 양식은 수온에 의존한다. 수온이 높아질수록 연어가 섭취해야 하는 먹이가 더 많이 필요하게 된다. 수온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먹이의 부족으로 연어는 죽고 만다.

만일 수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북태평양의 연어 어족은 계속 고위도로 이동하게 되며 베링해의 냉수를 찾아가거나 수온의 변화가 적은 저층수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지 않다면 연어는 멸종하게 될 것이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Science & Nature 5월호 p22-23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4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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