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자닮연재 산야초 이야기
애기메꽃 - 잡초도감107메꽃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밭이나 논밭 두렁, 과수원, 길가, 빈터, 저지대 들판 등지에서 흔히 자란다. 봄에 싹을 내어 땅을 기거나 다른 식물체를 타고 오른다. 잎은 보통 삼각상 피침형이며 밑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5월부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연분홍색 꽃이 피기 시작한다. 열매가 맺히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애기메꽃(Calystegia hederacea)은 메꽃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밭이나 논밭 두렁, 과수원, 길가, 빈터, 저지대 들판 등지에서 흔히 자란다. 굵은 면발처럼 희고 가는 땅속줄기에서 봄에 싹을 낸다. 여러 방향으로 가는 줄기를 내어 땅을 기거나 다른 식물체를 타고 오른다.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면발처럼 희고 가는 땅속줄기에서 봄에 싹을 낸다(원안은 뿌리줄기)

잎은 잎자루가 있고 어긋나게 붙는다. 잎몸은 난상 피침형 또는 삼각상 피침형으로 다양하며, 보통 잎 밑이 양쪽으로 갈라진 다음 다시 2~3갈래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그에 비해 메꽃은 잎이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밑의 양 쪽이 대개 갈라지지 않고 단순한 편이다. 야생에는 둘 간의 교잡에 의한 잡종도 흔하다.

메꽃. 잎이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밑의 양 쪽이 대개 갈라지지 않고 단순한 편이다

5월부터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자루에 꽃이 1개씩 피기 시작해서 7월까지 이어진다. 꽃은 지름 3~4cm의 깔때기 모양이며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이다. 대부분 꽃자루 위쪽에 좁은 날개가 있다. 포는 2개로 꽃받침보다 길며 5개의 꽃받침을 양쪽에서 포개듯이 감싼다. 수술은 5개,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애기메꽃. 잎이 난상 피침형 또는 삼각상 피침형이며 밑의 양쪽이 2~3갈래로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벌이나 꽃등에 등이 많이 찾아온다. 그러나 열매가 맺히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다른 개체의 꽃가루가 아니면 수정이 되지 않는 자가불화합성(自家不和合性)이 있는데 근처의 개체들은 같은 뿌리줄기를 공유한,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한 클론(clone)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대신 땅속으로 뿌리줄기가 왕성하게 벋어가며 번식한다.

애기메꽃의 꽃, 꽃받침, 열매(열매 이미지 출처 : ppbc.iplant.cn/tu/4353987)

활용 및 약성
면발 같은 뿌리줄기를 메라고 하여 밥 지을 때 넣거나 갈아서 쌀과 함께 죽을 쑤거나 떡을 해 먹는다. 뿌리줄기나 꽃을 술에 담가 우려 마셔도 좋다.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변비와 부기를 없애준다. 열독으로 인한 발진이나 부스럼을 낫게 하며, 정기를 북돋우고 근골을 이어주며 얼굴색을 좋게 한다. 혈당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따뜻하다.

방제 방법
땅속 뿌리줄기로 번식을 하기 때문에 봄에 싹이 올라왔을 때 뿌리줄기까지 같이 제거한다. 로터리를 치면 끊어지고 흩뿌려진 뿌리줄기에서 새로운 개체들이 자라난다.

이름 유래 및 유사종
잎과 꽃이 메꽃에 비해 작아서 애기메꽃이라 한다. 메꽃이란 이름은 예전에 뿌리줄기를 메라고 하여 식용한 데서 연유한다. 메꽃(C. pubescens)은 잎이 긴 타원상 피침형이며, 꽃자루에 좁은 날개가 없고 꽃의 지름이 5~6cm로 크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25.06.21 20:38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잡초도감#잡초#잡초애기메꽃#메꽃#애기메꽃#애기메꽃열매#자가불화합성#메꽃뿌리#메꽃뿌리줄기

icon관련키워드기사
[키워드 기사 전체 목록]
기사 댓글과 답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