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New Orleans에서 개최된 암 및 소화기 전문의들의 학회에서 발표된 것으로 우리가 먹고 마시는 것들이 직접적으로 암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연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인도 Tata Memorial Hospital의 연구진들은 지난 50년 간 미국에서 인구 한 명 당 소비한 탄산음료 량의 증가와 식도암의 증가를 조사 비교하였다.
연구진은 미국 농무성(USDA)의 자료를 토대로 미국에서 일인 당 탄산음료의 소비가 1946년 10.8 갤런에서 2000년은 49.2 갤런으로 지난 50년 동안 약 450% 정도 증가한 것을 발견하였다.
한편 식도암은 미국에서 지난 25년 동안 백인남성들 사이에서 5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 식도암의 발생률이 탄산음료의 소비와 더불어 현저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자들은 이와 같은 현상이 우연일 수도 있지만 탄산음료의 섭취가 식도암의 발생률을 증가시켰을 가능성을 생물학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즉 탄산음료를 섭취하면 위가 팽창하게 되고 이는 식도암과 관련이 있는 위액의 역류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는데 일인당 년 간 탄산음료의 소비가 20 갤런 이상인 나라들에서는 공통적으로 식도암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서 Harvard Medical School의 Lee Kaplan 박사는 이번 연구가 건강한 식생활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 번 시사해주는 것이라고 평하였다.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5.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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