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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몬 오일(국내에서는 계피오일로 불리고 있음)이 모기 유충을 죽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살충제로서 사용될 수 있다고 농식품화학회지(J Agric Food Chem) 7월 14일자에 발표되었다. 연구자들은 또한 자신들이 아직까지 모기 성충에 대해서는 연구를 수행하지 않았지만, 신나몬 오일이 우수한 모기 기피제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모기는 여름철 뉴슨스(nuisance, 일종의 불쾌감)의 요인이면서 말라리아, 황열병, 웨스트나일바이러스와 같은 치명적인 몇가지 주요한 질병들을 인간에 매개하는 중요한 매개충이기도 한다.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살충제들이 모기 유충들을 방제하는데 있어서 효과를 발휘했을지라도 이들 살충제들의 연용과 남용으로 인한 역효과로 인해 사람들에게 심각한 환경적 보건학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모기 유충 방제에 신규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국립대만대학교 산림자원보전학부 교수이자 본 연구를 수행한 Peter Shang-Tzen Chang 박사가 지적했다.
현재 많은 연구자들이 모기 및 다른 해충들을 쫓아낼 수 있는 보다 환경친화적인 천연 화학제들의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Chang 등은 신나몬 잎 정유에 함유된 11개의 화합물들의 황열병을 일으키는 에집트숲모기(Aedes aegypti) 유충에 대한 살충활성을 조사하였다. 이들 화합물들 중 신남알데하이드(cinnamaldehyde), 신나밀아세테이트(cinnamyl acetate), 유제놀(eugenol) 및 아네톨(anethole)과 같은 모노터피노이드 또는 페닐프로파노이드계 화합물 4종이 에집트숲모기 유충에 대해 24시간 후 강한 살충력을 보였다.
이들 화합물들의 유충에 대한 반수치사농도(LC50)를 비교해 보면, 신남알데하이드가 29 ppm으로 가장 강한 살충력을 보였다. 카트닙(catnip)과 같은 다른 흔한 식물체 정유들 역시 모기 유충에 대해 비슷한 살충력을 보임이 알려졌지만, 신나몬 오일의 모기 유충에 대한 살충력 보고는 처음으로 Chang 등에 의해 이뤄졌다.
신남알데하이드는 신나몬 잎 정유의 주요 성분으로 전세계적으로 식품 첨가제 및 향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이 화합물을 이용한 분무형 제제가 살충제처럼 이용될 수 있으며, 독성에 대한 잠재적인 문제가 없다면 부수적으로 향까지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계피(Cinnamomum cassia) 수피 오일이 가장 흔한 신남알데하이드 원료이지만 이 연구에서 이용한 나무는 대만 자생식물체인 Cinnamomum osmophloeum로 이 식물체의 잎에서 유래한 정유의 주요 성분들이 계피 수피 오일의 성분들과 유사하기 때문에 본 연구자들은 이 식물체를 이용하였다. 대만의 자연 임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이 식물체 잎에서 신나몬 오일을 분리하는 것이 수피에서 분리하는 것 보다 훨씬 더 경제적일 수 있다고 Chang 박사는 주장한다.
비록 이 연구팀이 황열병을 매개하는 에집트숲모기 유충에 대해서만 실험을 실시했을지라도 신나몬 오일이 다른 모기 종들의 유충에 대해서도 살충력을 보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차후 다른 모기 종들에 대한 신나몬 오일의 살충력을 조사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또한 현재 사용 중인 다양한 살충제들과 독성을 비교할 예정이다. Chang 박사는 신나몬 오일이 또한 모기 성충에 대해 기피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견한다. 본 연구자들은 아직까지 이 이론을 검증하지는 못했지만 조만간에 모기 성충에 대한 기피력에 대해서도 연구를 착수할 계획이다. 본 연구는 대만 정부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등록날짜 2004/07/20 출판일 20040714
원문언어 영어 국가 미국
정보출처 J Agric Food Chem. 2004 Jul 14;52(14):4395-400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4.07.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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