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일자 : 2002/10/23(수) 18:27

16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아스피린을 먹이지 말라는 지침을 영국 의약관리청(MCA)이 내렸다고 BBC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MCA의 이 같은 지침은 어린이 100만명 중 1명꼴로 걸리는 뇌장애 질환인 레이증후군이 아스피린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아스피린은 이미 뇌부종과 간 손상 같은 부작용을 우려해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투약이 금지되고 있다.

MCA는 모든 아스피린 제품에 레이증후군 위험을 알리는 경고문을 부착할지 여부를 8주간의 협의 기간을 거쳐 결정한다.

그러나 MCA는 16세 이하 어린이도 소아관절염이나 가와사키병(혈관염증) 같은 특정 질병을 앓고 있을 때는 아스피린을 처방해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레이증후군은 바이러스 감염 후 심한 구토, 졸음, 의식불명 등의 증세를 보이다가 수일 내 사망하거나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는 병으로 주로 5세 이하에게서 발병하며 특별한 치료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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