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와 담수를 혼합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 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 전에 알려졌다. 문제는 이 에너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경제성 있게 실용화하는가 하는 점이다.

러시아 연해주 지방에서 제일 먼저 염수 발전 장치가 개발됐고 스위스와 미국 등지에서 이 잠재적인 에너지원을 이용한 실험적인 발전소가 건설됐다.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물 분자만을 통과시키는 막으로 분리되어 있는 용기에 한 쪽은 담수를 다른 쪽은 염수를 채워 두면 용액은 혼합되며 염분의 농도가 같아지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에서는 염수에서 에너지를 얻기 위해 좀더 개선된 방법인 전기투석(electrical dialysis)가 이용되고 있다. 양이온과 음이온을 통과시키는 격막(diaphragm)을 차례로 장치하고 격막 사이로는 담수와 염수를 차례로 넣는다. 격막과 격막 사이의 폭은 몇 밀리미터 정도이며 이는 물의 전기 저항을 낮추기 위한 고려이다. 시간이 지나면 담수와 염수는 혼합되기 시작한다. 격막은 특정 이온만을 통과시키므로 담수실에는 소금 용액의 음이온과 양이온이 쌓이면서 전하가 발생한다. 따라서 전류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전기 포텐셜이 형성되는 것이다.

실험에서 3~4 볼트가 발생했으며 이는 담수 1㎥ 당 0.15kwh에 해당한다. 이론상으로는 0.7kwh까지 가능하다. 이는 셔츠를 다림질하거나 한시간 동안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실험 장치의 높이는 약 0.5m이며 블라디보스톡 근처 포포프섬의 해양 연구소에서 세 계절에 걸쳐 실험이 이뤄졌다. 현재는 상업성이 없지만 러시아 과학자들은 이 방법을 계속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염수 발전소를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지역에 세우면 발전소에서 이용된 물은 깨끗한 상태로 다시 강으로 흘러들어 간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6-16 원문출판일 2001년 06월 08일

http://www.informnauka.ru/rus/2001/2001-06-08-0604_r.h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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