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전력회사들과 19기 원자로를 단계적으로 폐쇄한다는 공식 합의문에 11일 서명했다. 그러면 기후협약을 준수하면서 원전 폐쇄에 따른 대체 에너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에 대해 독일 정부는 원자력 대체 에너지를 해안 풍력발전기지의 개발로부터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환경부의 트리틴 장관은 오는 2030년까지 해안의 풍력발전으로부터 연간 75∼80 TWh(terrawatt hours)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전력량은 지난해 독일 원전이 생산한 전력의 거의 60%에 해당하는 방대한 전력량이다.

독일 원전의 표준 수명은 32년이며 이에 따라 가장 최근에 건설된 원자로는 2021년에 폐쇄되며 합의에 따라 문을 닫게 될 최초의 원자로는 2003년에 폐쇄될 예정이다.

독일 환경부 대변인은 독일의 에너지생산 정책방향이 원전을 폐쇄하고,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며 재생 가능 에너지의 활용을 늘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변인은 해안의 풍력발전기지 건설은 전적으로 정부 계획 아래 민자유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재생가능 에너지 지원 법이 kWh당 0.09유로(0.178 마르크)로 풍력에너지 발전단가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풍력 산업계는 거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트리틴 장관은 독일 북부 해안의 두 지역을 4,000개의 풍력터빈 설치 최적지로 지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입지 선정과정에서 해운지역 및 조류보호지역은 배제시켰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에 독일의 그린피스가 독일 Flengsburg 대학에 위탁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원자력 발전소의 신속한 폐쇄는 미화 약 358억 달러의 거대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줄 것이다. Flengsburg 대학의 조사팀은 2025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분야로 점진적으로 옮겨간다면 24,5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사팀은 온실가스도 2005년까지는 증가하다가 그 후에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6-18 원문출판일 2001년 06월 11일

ENS http://ens.lycos.com/ens/jun2001/2001L-06-11-03.html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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