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사례를 사고방지와 첨단과학분야의 기술혁신에 적극적으로 살리는 것을 검토해 온 일본 문부과학성의 실패지식 활용 연구회(회장·사토 후미오씨)는 지난 27일에 최종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실패 정보의 파악이 기술의 신뢰성 향상과 혁신적 기술의 발굴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다면서 실패 활용의 유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문부과학성은 이 보고서를 기초로 올해부터 과학기술진흥사업단 내에 각종 사건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실패 지식 활용 데이타베이스를 구축해 이후의 기술개발에 이용하거나 실패·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활용하고 조직적 학습과 교육훈련 등에도 지속적으로 이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 연구회는 사토 회장을 포함해서 畑村洋太郞 동경대학 교수, 種市健 토쿄 전력 부사장 등 산업계, 학회의 대표로 구성되어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7회의 연구회를 개최하고 이번에 최종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먼저 실패를 미지 영역에서의 연구와 기술개발에서 피할 수 없는 것으로 규정하고 실패를 정면에서 분석해 철저하게 원인을 추구하고 검증하는 것이 지극히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새로운 기술 지식은 실패가 거듭되는 가운데서 성취되는 것으로, 실패로부터 반드시 배우는 것이 있다라는 인식이 이 보고서에 깔려있다. 과학기술 창조 건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는 실패 경험을 혁신적인 기술과 지식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유용한 지식·데이터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연구회가 실패를 검토 주제로 다루게 된 것은, 최근 수년간 고속 증식로 몬쥬의 나트륨 누출 사고를 시작으로 H-II로케트의 발사 실패 등 일본의 과학기술에 대한 신뢰성을 흔드는 중대한 사고와 실패가 발생해 제조와 개발 현장에서의 경쟁력 우려됐기 때문이다.

　

문부과학성은 실패 데이터 베이스의 구축이 실패를 기피하거나 은폐하는 풍토를 개혁하고 결과적으로 혁신 기술개발의 촉진, 첨단기술 개발에서의 신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7-02 원문출판일 2001년 06월 28일

http://www.jij.co.jp/news2/news.html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6 16:34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