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산제의 복용은 세균 감염을 쉽게 일어나도록 하여, 익히지 않은 조개를 통한 식중독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산제가 없는 경우에는 산성의 소화액은 30분 내에 Vibrio vulnificus를 제거한다. V. vulnificus는 익히지 않은 조개에서 발견되는 매우 해로운 세균이다. 그러나 제산제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V. vulnificus는 2시간까지도 살아남게 된다고 미시시피 주립 대학교의 더글라스 마샬 연구팀은 발표했다.

소화 작용을 흉내낸 인공 위를 이용해 연구팀은 제산제가 존재하는 경우에 세균이 더 빨리, 더 많이 성장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V. vulnificus는 따뜻한 해변가에 존재한다. 한 개의 굴에 십만 개 이상이 존재하기도 하며, 이러한 굴을 날로 먹은 경우에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가 일어난다. 세균에 의한 감염은 매우 드물어서, 지난 1999년에 미국에서는 83명만이 감염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산이 이 병원균을 죽이기 때문에 감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이러한 방어 작용이 약해지게 된다.

연구팀은 유리 상자, 펌프, 히터, 산과 소화 효소, 쓸개즙의 혼합물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위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굴을 살균한 후에 입으로 씹는 효과를 내기 위해서 굴을 갈았다. 그런 후에 2티스푼 정도의 제산제와 적당량의 V. vulnificus를 굴과 함께 인공 위에서 배양해 실험했다.

(Koo, J., Marshall, D. L. & DePaola, A.Antacid increases survival of Vibrio vulnificus and Vibrio vulnificus phage in a gastrointestinal model. Applied and Environmental Microbiology, 67, 2895 - 2902, (2001))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7-06 원문출판일 2001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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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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