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을 사용하는 젊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서 뇌출혈이 일어날 확률은 보통 사람에 비해 6배 정도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University of Buffalo와 Emory University의 연구진이 수행한 뇌내 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 위험 인자에 대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는 ‘Ethnicity and Disease’6월호에 발표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환자는 백인 환자에 비해 뇌내 출혈이 발생할 위험이 2배 정도 높다고 이 연구를 주도한 버팔로 대학의 조교수인 Adnan I. Qureshi박사는 밝혔다. 이런 높은 뇌출혈 발병으로 결국 사망, 장애, 젊은 사람들의 생산성 손실이 나타난다.

대뇌 출혈을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일차적인 예방법과 젊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위험을 유발하는 인자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대뇌 출혈(intracerebral hemorrhage (ICH))라고 알려진 내출혈 질환은 뇌의 어느 부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혈액은 뇌 조직 사이나 뇌막과 뇌 사이에 축적될 수 있다. ICH는 10만명당 20명 꼴로 발생하며, 연령, 성별, 인종에 관계 없이 발생될 수 있지만, 특히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뇌출혈 발생률은 10만 명 중 50명 꼴에 이른다.

현재, ICH를 치료할만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고, 주로 예방 차원에서 연구가 진행됐지만,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 관한 정보는 거의 없었다. 이 연구는 이런 위험 인자들을 분석한 첫 번째 연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애틀랜타에 ICH로 내원한 18세에서 45세에 이르는 122명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생활습관이 조사됐다. 검토 자료에는 고혈압, 당뇨, 흡연, 코카인 사용, 음주, 뇌졸중 등의 심장 질환에 관한 정보가 포함됐으며 고혈압 치료를 위한 처방과 복용에 관한 기록도 포함됐다.

연구 결과, 코카인 사용은 ICH에 관련된 가장 강력한 위험 인자로 작용했다. 아직까지 연관성에 관한 기작은 명백하지 않지만 코카인 사용후에 즉시 발생되는 혈압 상승으로 인해 원래 뇌 안에 있던 동맥류(aneurysm)나 동정맥기형(arteriovenous malformation (AVM))이 터지는 것으로 보인다. 코카인 사용자에 대한 뇌졸중 임상 연구에 의해 동맥류나 동정맥 기형이 높은 비율로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처방된 고혈압 치료 처방대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도 ICH에 대한 중요한 위험 인자로 작용했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7-10 원문출판일 2001년 07월 08일

http://www.buffalo.edu/news/fast-execute.cgi/article-page.html?a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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