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나라에서나 볼 수 있는 18층 건물 높이의 하얀 뾰족탑처럼, 180피트 이상 솟은 가장 높은 것이 북대서양 0.5 마일 깊이에서 발견되었다. 이 뾰족탑은 이전에 발견되었던 것과는 분명히 다른 새로운 유형으로 화학작용에 의해 열수 배출지에서 생겨났다. 그 지역을 발견한 연구원들은 그것을 ‘잃어버린 도시’로 명명했다.

워싱턴 대학 데보라 S. 켈리, 스크립스, 해양학 연구소의 도나 K. 블랙맨 그리고 듀크 대학 제프리 A. 칼슨이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연구선 아틀란티스호를 타고 대양 순항 중에 그 지역을 발견했다. 이들의 발견은 최초로 이번 주 네이쳐誌에 상세히 발표되었다.[Nature, 412, 145(2001)

이전에 보았던 대부분의 해양 열수 배출 시스템은 해저의 가장 역사가 짧은 지역인, 대양 산맥(화산 활동으로 지구 중심으로부터 마그마를 분출하는 곳)에 위치한다. 대조적으로, 잃어버린 도시는 대양 산맥의 측면에서 형성되며, 150만년 된 바위로부터 자란다. 페리도타이트(peridotite)로 알려진, 이런 유형의 바위는 다른 열수 배출 시스템의 현무암 바위보다 해양 지각에서 훨씬 더 깊은 곳에서 보통 발견된다.

해수가 페리도타이트 바위로 깊이 관통할 때, 그것은 거의 40-75℃의 비교적 온화한 온도까지 가열되며, 메탄과 수소가 풍부한 유체를 생산한다. 높은 pH와 온화한 온도의 조합은 종종 400℃나 되는 높은 온도에 이르는 전통적인 열수 배출구에서 나타나는 유체와 아주 다르다.

잃어버린 도시 유체가 해저의 차가운 물과 접촉할 때 형성되는 뾰족탑은 지금까지 관찰된 동일한 종류 중에 가장 크다. 그것은 전적으로 탄산칼슘과 수산화 마그네슘 광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연구원들은 발견했다. 그것은 전통적인 열수 배출구에서 형성되는 철과 황이 풍부한 광물과 대조된다.

비록 연구원들이 다른 열수 배출구에서 발견되는 것보다 훨씬 더 적은 수의 게와 다른 큰 동물들을 잃어버린 도시에서 발견했지만, 두 가지 열수 시스템에는 매우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잃어버린 도시에서 수집한 미생물을 배양하고 조사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잃어버린 도시는 발견된 최초의 열수 지역이지만, 연구원들은 그런 지역이 아주 드문 것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한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7-18 원문출판일 2001년 07월 16일

http://pubs.acs.org/cen/topstory/7929/7929notw6.html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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