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유엔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미국인들은 해수위 상승으로 인해 미국 해변의 상당 부분이 물에 잠길 것에 대해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다. 미국 동부해안과 걸프 해안을 따라서 분포되어 있는 많은 해변 마을에서는 지구온난화에 의해 빙하와 얼음층이 녹게 됨으로써 예상되는 점진적인 해수위 상승에 대한 대비가 시작됐다.

지구온난화는 지구 대기중에 오염물질로 인해 태양열이 지구에 가둬짐으로써 지구 온도가 상승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초 지구온난화에 대한 유엔의 과학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위원회(the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만약 현재의 기조가 계속된다면 2100년에는 해수위가 적어도 4인치(10cm)에서 3피트(91c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환경보호기구(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해수위는 4~8 인치(10~20cm) 상승했다.

해수위 상승은 장기적인 것이지만 이에 따른 기후 시스템의 변화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기후변화는 기후 시스템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더 많은 홍수와 가뭄, 폭풍을 야기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왔다.

EPA에서 해수위 상승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Jim Titus는 “해수위 상승으로 인한 첫번째 희생 지역이 어디일까 궁금해 하고 있는데 미국이 첫번째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에 의해 잠기는 피해가 처음으로 발생할 곳은 미국의 루이지애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메릴랜드주이며 메인주와 텍사스주 사이에 있는 모든 주들이 해수위 상승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Titus는 말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와 메릴랜드는 건지(dry land)는 가장 피해가 클 수 있는 지역이며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주의 경우 예상 피해지역은 대부분 습지(wet land)로서 이곳은 인간의 활동에 의해 생존 위협을 받고 있는 많은 동식물들의 서식지이다.

전세계적으로 방글라데시, 태국, 이집트와 같이 해수위 부근에 위치한 국가들과 작은 섬나라들은 적은 해수위 상승에 의해서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들 국가들은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는 배출가스를 줄이는데 적극적이다. “지금껏 지구기후를 연구하는 과학자 외에 누구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해수위 상승은 해일이나 파도와 달리 우리가 준비할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뉴저지 해안 주민을 위해 정부에 로비를 하고 있는 Ken Smith는 말했다. 경사가 급한 서부해안의 경우 해수위 상승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는 세가지 해수위 상승에 대비책이 있다. 첫째 네덜란드에서처럼 제방을 만들어 물의 유입을 막는 방법이다. 둘째, 바닷가를 따라서 땅을 높이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고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내륙으로의 이주를 들 수 있다.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것이 실질적인 해결책이겠지만 많은 기후 과학자들은 비록 오염물질의 배출을 감소시키는데 국제적인 합의가 있더라도 이에 따른 효과를 수 십년 내에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뭔가를 시작했다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Titus는 말했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7-20 원문출판일 2001년 07월 17일

http://abcnews.go.com/sections/scitech/DailyNews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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