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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양계 농장주의 고통과 보람의 순간들“땅 구입부터 첫 산란까지 흘린 땀과 시련의 과정을 모두 말합니다”

 

www.jadam.kr 2005-10-16 [ 오현주 ]
충북 보은의 횃대둥우리 농장 임용호 정은경씨 부부.

 

충북 보은에서 양계농장 “횃대둥우리”를 시작한 지 3개월 된 임용호 씨. 땅 마련 순간부터 지역주민들과 현행법에 부딪쳤다. 꺼져들어가는 논터에다 어렵게 계사를 짓는 한편, 다락방에서 혼자 연구한 사료를 닭들에게 실험적으로 먹이며 고생해온 수많은 시간들... 산란상자에서 꺼낸 따뜻한 달걀을 트럭에 싣고 도시로 팔러나가면서 과연 그는 무슨 생각들을 했을까.
“시작한지 3개월 밖에 안돼서 보여줄 게 없어요.”(임용호)

 

“괜찮습니다. 준비 과정부터 3개월까지만 보여주면 됩니다.”(기자)

 

“그래도...다음에 하면 안될까요?”(임용호)

 

만남은 그렇게 힘들었다. 임용호 씨(40)는 경험이 없어 할 얘기가 없다고 자꾸 뺐다. 기자는 양계를 첨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둘도없이 유익한 기사거리가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몇차례 전화 통화 후 가까스레 약속이 이루어졌다.

 

지난 10월 초, 충북 보은 용암리 마을에서 1km 정도 떨어진 야트막한 산중턱. 임용호씨의 양계농장 "횃대둥우리"에서 임씨와 마주 앉았다. 소나무와 참나무로 둘러싸인 편평한 자리에 계사 5동과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낯선 방문객이 나타나자 수탉들이 악을 쓰며 울어댔다.

 

-계사가 훌륭합니다.

 

“아직 마무리를 못해 주변이 어지럽지요. 사실은 작년부터 준비를 했어요. 여기가 원래 논이었던 자리라서 바닥이 약해요. 기둥을 박으려면 자꾸 땅속으로 꺼져들어가 줄기초를 넣고 시멘트를 빙 둘러 다진 후 그 위에 기둥을 세웠어요.”

 

말이 3개월 밖에 안됐지 실제로 임씨가 계사를 짓고 산란상자에서 달걀을 꺼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2년부터 땅을 보러 다녔고 계사를 짓는데 7개월이 걸렸다. 임씨가 3개월이라고 한 것은 지난 8월에 첫출하를 하고 3개월이 지났다는 얘기이다.

 

 

www.jadam.kr 2005-10-16 [ 오현주 ]
임씨가 직접 지은 계사. 비가 들이치지 못하게 지붕을 엇댔다.

 

임씨의 농장 규모는 2,000평이다. 120평짜리 계사가 3동이고 70평짜리 계분장이 3동 있다. 임씨의 큰처남이 산너머에 양계장을 갖고 있어 그 집을 자주 드나들며 눈으로 배웠다고 한다.

 

기둥 높이가 5.8m이다. 지상에서 80cm 높이로 통나무를 벽처럼 둘렀다. 제재소에서 못쓰는 나무들을 구해 반으로 잘라 안쪽과 바깥쪽으로 댔다. 나무울타리 위에 그물망을 씌웠다. 천정은 서로 어긋나게 해 환기가 잘되도록 했다. 비가 들이치지 않도록 처마를 길게 댔다. 계사 바닥에는 톱밥, 왕겨, 황토, 쌀겨 그리고 마을 회관 뒤 대나무밭에서 토착미생물을 채취해 깔았다.

 

계사에 들어가 바닥을 살펴보니 뽀송뽀송하고 가볍게 깃털만 날렸다. 오물 냄새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고소한 냄새가 나는 듯 했다. 자연농업에서는 평당 15마리지만 임씨는 11마리를 넣었다.

 

-계사가 만족스러우세요?

 

“글쎄요. 자연농업 책자를 보고 그대로 따라 했지만 역시 좀 그러네요. 연찬을 받고 했으면 훨씬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 시간이 없어서 받지를 못했어요. 아주 후회됩니다. 비용도 절약이 됐을 겁니다.”

 

임씨는 평당 4만 원씩 주고 땅을 구입한 후 2천만 원을 들여 토목공사를 했다. 수중 모터를 설치하는 데만 1천2백만 원이 들었다. 중닭을 넣었다. “이사브라운”으로 프랑스종이라고 한다. 한 마리에 3천5백 원씩 3천 마리다. 계사 한 동 짓는데 평당 25만원...해서 총비용이 4억여 원이 들었다. 임씨는 만약 다시 새로 한다면 그 절반 값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고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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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상자. 제작 및 위치 선정에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한다.

 

-어디가 마음에 안듭니까?

 

“산란상자가 그래요. 물통하고 출입구하고 방향이 맞지를 않아 여러 번 자리를 옮기게 됐어요. 계사를 잘 짓는 것 보다는 닭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자연공간을 널찍하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닭도 그래요. 업자한데 중닭을 구입했지만 너무 약해요. 지금 다시 산다면 자연농업으로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을 구해다 부화시켜 키울 것입니다.”

 

임씨의 농장 이름에서도 닭들에 대한 배려가 엿보인다. 임씨의 농장 이름은 “횃대둥우리”이다. 임씨가 달걀 유통 일을 할 때 보았던 일반 닭장은 횃대와 둥우리가 없는 철창 같은 케이지였다. 닭들은 사육됐고, 기계처럼 무정란을 뽑아내야 했다. 그런 비인간적인 행위와 비정상적인 달걀이 언제나 마음에 걸렸다. 임씨의 계사는 횃대와 둥우리가 있다고 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

 

처음엔 계사가 여유가 있어 보였지만 임씨의 말을 듣고 보니 비좁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사 한 귀퉁이에 앰프박스가 보였다. 임씨는 닭들에게 음악을 틀어준다. 닭들은 음악소리를 들으면 조용해진다고 한다.

 

산란상자는 제대로 만든 것처럼 보였다. 자연농업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가로 90cm 세로 180cm에 높이는 150cm의 직사각형 상자이다. 안은 칸을 막아 세등분 했다. 바닥엔 왕겨를 깔았다. 달걀이 여나문개 들어 있었다. 암탉 대여섯 마리가 알을 품고 있었다. 암탉과 달걀과 지푸라기... 얼마나 귀엽고 포근하고 정답고 사랑스러운가. 아마 이 맛에 양계를 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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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의 상표는 콩뜸시유정란이다. 콩발효로 승부를 걸었다.

 

임용호 씨는 서울 사람이다. 신정동에서 원예 사업을 했다. 그러다 97년 IMF를 맞아 손을 털게 됐다. 그리고 달걀 유통일을 했다. 8년간 했다. 하면서 어딘가 비는 가슴을 발견했다. 성이 안찼다. 임씨는 동물을 좋아했다고 한다. 어릴 적 커서 동물 농장을 꿈꾸기도 했다. 제대로 공부를 했더라면 수의학이나 축산 쪽을 했을 것이라고 한다.

 

임씨는 정상적으로 닭을 키우고 영양가가 있고 맛있는 달걀을 사람들에게 주자는 마음에서 양계를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돈을 모으는 한편 땅을 보러 다녔다. 땅이 마음에 들면 현행법이 문제가 됐다. 지역주민들도 반대했다.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결국 처가가 있는 이곳 보은으로 들어오게 됐다. 처가쪽도 양계를 했다. 큰처남의 신세를 많이 졌다고 한다.

 

-첫출하는 언제 했습니까?

 

“지난 8월 초입니다. 처음엔 한 판, 두 판 씩 해서 요즘엔 하루 20판 정도해요. 한여름부터 명절 전까지는 하루 40판까지 나왔어요. 한판에 달걀이 30개이니 1,200개이군요. 청주의 ”하늘농부“라는 친환경농산물유통업체에서 가져갔습니다. 상품 등록은 2년 전에 했고요. 저의 달걀은 “콩뜸시유정란“이라고 합니다. 뜸시는 순우리말로 효소란 뜻입니다. 저는 콩발효로 승부를 걸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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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가 개발한 콩뜸시. 실같은 점액질이 보인다.

 

콩효소란 콩을 발효한 것이다. 메주콩을 방앗간에 가져가서 적당하게 부스러트린 다음 집으로 가져와 한나절 삶아낸다. 그걸 그물망에 넣고 토착미생물 속에서 발효시킨다. 임씨는 석달간 다락방에서 콩 발효 임상실험을 했다. 콩을 먹인 닭과 먹이지 않은 닭에서 낳은 달걀의 맛과 크기와 냄새를 비교했다. 하루에 생달걀을 10여알씩 까서 맛을 보았다. 덕분에 작년에 계사 지으면서 부족한 체력을 달걀로 보충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나요?

 

“콩을 먹인 놈에서 나온 달걀은 흰자가 더 쫄깃하고 구수해요. 비린내도 안 나고 고소합니다. 사람들에게 달걀을 주고 어떤 것이 더 맛있냐고 묻자 역시 콩을 먹인 쪽을 가리켰습니다.”

 

임용호씨의 계사 바닥에는 각종 천연자재들이 푸짐하게 깔려있다. 장독마다 콩효소들이 숙성되고 있었다. 콩에다 흑설탕 넣은 것, 토착미생물과 흑설탕 넣은 것...등등. 임씨는 사료 더미 깊숙한 곳에 묻어두었던 그물망을 꺼내 그속에 들은 된장덩어리를 보여주었다. 끈적끈적했고 실 같은 섬유질이 질질 묻어났다. 마치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낫또 같았다. 임씨는 그걸 사료와 섞어 닭들에게 먹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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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대 위의 닭들. 임씨는 이사브라운종 3천 마리를 키운다.

 

-사료는 뭘 주세요?

 

“옥수수, 콩, 어분, 마사가 들은 축협사료 70~80% 주고, 제가 만든 자가 사료를 20% 줍니다. 자가 사료는 쌀겨, 톱밥, 토착미생물, 한약찌꺼기 고추씨, 깻묵, 호박, 포도즙 등을 넣어 만들어요. 하루 한 번 마리당 120그람 정도입니다.”

 

임씨는 하천가에서 돌미나리를 따와 항아리에 3cm 높이로 깔고 그 위에 흑설탕을 3cm 켜켜로 깐다. 항아리의 10분의 7 분량으로 넣고 4,5일 지나면 물이 생긴다. 건더기를 닭에게 먹인다. 우러난 국물은 물과 희석해 사료에 뿌려준다. 앞으로는 아예 사료 배합 때 넣어서 줄 계획이다. 임씨는 황기 당귀 감초 등 한약재를 이용해 닭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더욱 건강한 닭을 만들겠다고 한다.

 

-알을 많이 낳게 하는 비결이 있나요?

 

“그런 비결은 없어요. 닭 한마리가 25시간에 달걀 하나를 낳아요. 닭의 수명은 일반닭은 1년 6개월이지만 자연농업으로 키운 토종닭은 2년 6개월간 산란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두고 봐야지요.”

 

-계사 청소는 자주 합니까?

 

“산란상자 왕겨 갈아주고 바닥에 지저분한 거 치워주는 정도입니다. 닭들이 스스로 깨끗이 청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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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씨 부부가 방금 꺼낸 따뜻한 달걀을 포장하고 있다.

 

-겨울 대비가 걱정이겠네요.

 

“아직 겨울을 겪어보지 않아서 걱정됩니다. 이곳이 고산지대에요. 속리산 해발 600m로 기온이 낮아요. 계사 쪽으로 서쪽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와요. 우선 물통에 열선 처리를 하고 그 다음을 지켜봐야죠."

 

-닭들은 별일 없었나요?

 

“제 잘못으로 200~300마리가 죽었어요. 지난 여름 무더울 때 시원하라고 계사 바닥에다 물을 뿌려주었어요. 그랬더니 바닥이 뜨끈뜨끈해지면서 더 더워졌어요. 더위 때문에 죽은 거죠. 바닥에 미생물이 있어서 열이 난 거에요. 경험 부족이었지요.”

 

-가장 보람있었던 순간은?

 

"중닭이 들어온 다음날 일이에요. 케이지에서만 살았던 닭들이 갑자기 넓은 계사 안으로 들어와 어리둥절해하는 걸 보고 가슴이 뭉클했어요. 산란한 알을 처음 만진 순간보다 더 짠했지요."

 

-양계는 어떤 맛에 합니까?

 

"작은 동물이라 활발하고 역동적이에요. 기분이 가라앉다가도 이놈들을 보고 있으며 기분전환이 되죠. 단점도 있습니다. 일상을 닭과 함께 하며 보살펴줘야 하기 때문에 집을 비우고 긴여행을 못가는 게 아쉽기도 하고요."

 

임씨와 이야기하는 동안 임씨의 부인 정은경 씨(39)는 간편한 옷차림에 장화를 신고 계사 주변을 청소하며 산란상자에서 달걀을 꺼내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정씨는 간호사였다. 병원 마취과에서 일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임씨가 꽃집을 할 때 만났다. 두 사람은 아들, 딸을 두었다. 정씨가 그렇게 쉽게 전문직을 포기할 수 있었는지 궁금했다. 임씨는 아내의 심경을 대신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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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상자 속의 암탉들. 바닥에 왕겨만 깔았다.

 

“수술실에서 배를 오픈하는 걸 8~9년 보니까 직업 자체가 싫어졌다고 합니다. 수술실에서 긴장되고 초조한 시간들이 많다고 해요. 한밤중에 응급수술하면 제대로 잠을 못자요. 집사람이 저와 결혼 전 맞벌이 안하는 조건을 원했어요. 살림만 하길 원했고 저 역시 못 살아도 혼자만 벌기로 했지요.”

 

정씨는 “현재 생활이 좋아요. 시골에 사는 걸 좋아합니다. 친정 쪽에도 양계를 하고요. 도시 생활보다 시골이 더 좋아요. 자유롭고. 적성에도 맞아요. 여기서 쭉 살 거에요.”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임씨가 거들었다.

 

“처음에 시골로 들어가자고 했을 때 집사람이 내키지는 않아 했어요. 도시의 편의시설과 동떨어져 살아야 하고... 아마 콩 발효를 연구하겠다고 다락방에서 혼자 끙끙대는 게 불쌍해보였나 보지요.”

 

-양계를 하려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닭을 키우는 일보다 입지 선택이 어려워요. 지역민들 하고의 관계로 마음고생이 많았어요. 축사 짓는 걸 어디서나 좋아하지 않잖아요. 2~3년간 뛰어다녔어요. 전국에 안 가본 데가 없지요. 현행법도 그렇고... 공무원들이 자연농업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까 친환경이라고 해도 지원 받기가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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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들에게 음악을 틀어주면 조용해 진다.

 

-유통 문제는?

 

“먼도시로 나가는 것보다는 현지에서 소비가 돼야 하는데... 생산을 해놓는다고 해도 판로가 그렇게 쉽게 되지는 않네요. 인터넷 판매도 알아보니까 이 지역 택배업체에서 난색을 하더라고요. 혹시 달걀이 깨지면 다른 물건이 피해가 간다, 손해 배상할 수 있으면 하라니까 어떻게 하겠어요. 여기는 작목반 형태가 없어서 그게 좀 그렇습니다.”

 

임씨의 말에 따르면 닭 3,000마리면 한 달 수익이 400만 원 정도는 나온다고 한다. 양계도 의외로 잔손질이 많이 간다고. 그러나 부부가 할 만한 일이라고 한다. 임씨 부부가 도시에서 일을 한다면 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리겠지만 임씨 부부는 그보다 수입이 낮은 시골을 택했다. 임씨의 인생관이 그렇기 때문이다. 다음의 말을 들으면 임씨의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양계는 한 20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육십이 되면 동해안으로 가서 우동 장사를 하려고 합니다. 실연당한 사람들에게 따뜻한 우동국물을 퍼주려고요.”

 

농장명: 횃대둥우리 농장

 

농장주: 임용호

 

농장면적: 2000평

 

사육종목: 닭

 

메일: 99aran@hanmail.net

 

오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5.10.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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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1
  • 산청소 2013-01-12 01:41:06

    양계장 구경 잘했습니다. 마치 호텔 수준입니다.
    앞으로 잘될 일만 남은 부부 두분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동해안에 우동 먹으러 가서 만나뵙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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