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의 신약을 개발하는데는 평균 5억 불의 연구개발비가 소요된다는 미국 제약회사들의 주장이 한 시민 감시 단체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 워싱턴에 있는 Public Citizen이라는 단체의 보고서에 의하면 실제 비용은 1억 불 근처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제약회사의 로비스트들이 약품의 높은 가격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의회와 대중을 속였다고 비난하였다.

보고서는 제약 회사들이 공공 예산으로 운영되는 연구소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정적인 위험이 알려진 것만큼 높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였다. 예를 들어 그들이 미국 국립 보건원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 NIH)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1995년에 가장 유망한 다섯 개의 신약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공공 연구기관의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개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보스턴 대학의 경제학자인 Iain Cockburn은 이러한 결론이 연구실과 공장 사이의 간격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유망 연구결과를 판매할 수 있는 약으로 개발하기까지 무릅써야할 위험성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Public Citizen은 또한 흔히 인용되는 5억 불이라는 액수는 연구 개발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점도 지적한다. 이 보고서를 주도한 Bob Young은 5억 불이라는 연구 개발비가 심지어는 기회 비용까지도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한다. 기회 비용이라는 것은 그 자본을 다른 일에 투자했을 경우 벌 수 있는 이익이다. 그러나 보스턴에 있는 터프스 대학의 경제학자인 Joseph DiMasi는 기회 비용은 실제로 고려해야 할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Public Citizen은 메디케어에서 공급하는 처방약의 최고 한도액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8-13 원문출판일 2001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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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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