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정농원(http://www.hojungfarm.com)은 하동 악양에서 전환기유기 매실, 감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호정농원은 생과뿐만 아니라 가공시설을 갖추고 황매원액(브랜드명 : 황매원)과 감식초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황매는 유통에 애로가 있으나 청매에 비해 향이 좋고 맛이 순하며, 유기산과 구연산이 풍부해 옛날부터 약재로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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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정농원 방호정씨는 유기농 농사의 경우 가공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절적인 요인이나 병해충, 유통 등의 문제로 생과에서 큰 피해를 보더라도, 그 불량과를 활용해 가공으로 소득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호정농원은 지난해 감꼭지나방과 낙엽병으로 감농사에서 큰 피해를 보았지만 감식초를 만들어 판매함으로써 소득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농업 초기에는 수확량이 형편없었지만 토착미생물이 들어간 청초액비를 꾸준히 시비해준 결과 토양기반이 갖춰지면서 현재는 안정적인 수확을 거두고 있습니다.
호정농원은 청초액비를 활용해 시비효과와 함께 병해충 방제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호정농원의 청초액비 제조 방법과 활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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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리터정도 되는 통을 준비합니다. 절반정도 바닷물을 채웁니다. 거기에 토착미생물과 그 시기의 각종 풀, 매실과 감 찌꺼기, 잎 등을 채웁니다. 나머지는 물을 채우고 계속 공기를 주입해줍니다. 전반기에는 잎이 큰 풀을 주로 넣고 후반기에는 감, 매실 등의 열매를 많이 넣어줍니다. 청초액비를 사용할 때에는 필요한 만큼을 100리터 통에 옮겨 담고 그 만큼 다시 물을 채워둡니다.
100리터 통에는 다시 토착미생물을 추가하고 천혜녹즙과 한방영양제, 한방막걸리, 수용성칼슘, 인산칼슘 등을 총량에 비례하여 넣어줍니다. 그리고 12시간에서 24시간정도 공기를 주입해 줍니다. 1년에 3~4회 정도 ss기로 관주나 엽면시비를 해주는데 한번 뿌릴 때 흠뻑 뿌려줍니다.
전반기에는 쑥 등의 천혜녹즙을, 후반기에는 바닷물과 인산칼슘 등을 더 추가해 당도와 색깔을 좋게 하면 됩니다. 청초액비 외에는 일체 다른 퇴비나 거름을 주지 않습니다. 그래도 매실의 경우 과육이 비대해져 매실액이 6%정도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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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지벌레나, 진딧물의 경우에도 청초액비를 꾸준히 하고 수용성칼슘을 강화해줘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천혜녹즙에 일부 설탕이 들어가는 외에는 청초액비를 만드는 일에 거의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도 청초액비 하나로 지난 해 농사를 다 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감농사의 경우에는 적과 후 감꼭지나방 피해가 발생했는데 방제시기를 못 맞춰 70%정도 피해를 보았습니다. 낙과를 면한 것들은 비교적 크게 자랐는데 이도 9월 중순에 찾아든 낙엽병으로 조기에 감이 물러지면서 상품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대신 그것들은 감식초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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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꼭지나방의 방제를 위해 은행열매, 자리공, 탱자, 코스모스 등의 여러 자연자재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은행나무 열매가 가장 좋은 결과를 보여 올해는 이를 활용할 예정입니다. 노랗게 익은 은행열매를 소주에 우려내어 사용하면 됩니다.
낙엽병의 경우에는 석회보르도액을 준비해 이를 활용해 볼 예정입니다.
황매실과의 경우 3~5℃에서 24시간 정도 예냉을 시키면 보통의 경우에 비해 신선도가 3배이상 증가해 4~5일정도 유통이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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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aturei.net/CONTENTS/contents_view.html?section=4&category=87&code=3231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6.04.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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