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소리진딧물 Toxoptera citricida는 지난 1995년 가을 미국 플로리다에 침입한 이후 감귤재배지역에 퍼졌다. 귤소리진딧물은 감귤트리스테자바이러스의 주요한 매개충이기 때문에 감귤의 중요한 해충이다. 이번 연구는 육묘장과 같이 진딧물에 민감한 사업장과 인접한 과수원에서 감귤 새싹의 화학적 보호에 대한 생물적 대안을 평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귤소리진딧물 개체군 방제는 상당 부분 토착천적에 의해 이뤄진다. 그러나 육묘장의 경우에 귤소리진딧물에 대한 내성수준이 너무 낮아서 자연수준의 생물적 방제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예를 들면 플로리다의 도매 및 소매 육묘장에서 팔리는 감귤 유묘는 감귤트리스테자바이러스가 무균상태임이 보증돼야 한다. 이러한 보증요구로 용기재배나무에 대한 침투성 살충제 처리와 망을 이용한 진딧물 배제를 포함해 감염을 막는데 값비싼 조치가 취해진다.

귤소리진딧물은 감귤의 새싹만을 가해하며 그 결과 귤소리진딧물 개체군은 온도와 강우 같은 기후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감귤새싹환에 크게 좌우된다. 어린 나무와 일찍 싹트는 품종의 초봄 새싹에 대한 조사는 과수원에서 진딧물 개체군을 평가하기 위한 한 가지 수단이다. 온도, 수목생리와 같은 요인에 의존하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오렌지, 자몽 품종의 새싹은 단지 3~4주 동안만 귤소리진딧물의 생장과 증식에 적합하다. 이 기간 동안 새싹은 하루에 2~3cm 만큼의 비율로 성장할 수 있어 화학적 보호에 이용되는 침투성 살충제가 나무 내로 완전히 침투하지 못할 만큼 빨리 자란다.

감귤 새싹의 화학적 보호에 대한 한 가지 대안은 성숙 및 유시형의 생산이전에 귤소리진딧물 콜로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천적종을 범람식으로 방사하는 것이다. 유시충은 귤소리진딧물 콜로니가 성숙해야 생겨난다. 새싹의 경화이전에 유시충을 생산하는데 실패한 콜로니는 감귤트리스테자바이러스의 전염과 연관되지 않는다. 포식성 곤충의 유충은 새롭게 전개되는 감귤잎으로 이동하는데 충분한 이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유충의 발육기간과 동일한 기간 동안 새싹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이전의 조사결과 무당벌레와 꽃등에가 플로리다 감귤에서 귤소리진딧물 콜로니 내 사망률의 가장 중요한 자연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꽃등에 종은 상용화되지 않았고 무당벌레를 대량사육하기 위한 인공사료의 개발에는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화학적 대안에 비해 값비싼 것이 현실이다.

풀잠자리는 플로리다에서 자연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때때로 귤소리진딧물 콜로니를 제거하는 제3의 포식자그룹인 것으로 보인다. 대량생산된 풀잠자리과(Chrysopidae)를 이용한 포장시험 결과, 지난 1989년 Hagley는 사과원의 어리줄풀잠자리 Chrysoperla carnea가 과실작물의 진딧물 개체군을 억제하는데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감귤연구및교육센터의 J. P. Michaud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여러 공급자들이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종인 풀잠자리 일종 Chrysoperla plorabunda의 생물적 방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의 목적은 (1) C. plorabunda가 감귤에 풍부한 대체기주인 진딧물 일종 Aphis spiraecola의 존재시 피식자로서 귤소리진딧물을 수락하는지를 시험하고 (2) 2종 진딧물에서 C. plorabunda의 발육성공을 비교하고 평가하며 (3) C. plorabunda에 의한 귤소리진딧물의 소비율을 측정하고 (4) 포장시험을 통해 귤소리진딧물에 대한 C. plorabunda의 생물적 방제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실내와 포장시험을 통해 C. plorabunda 유충을 범람식 방사했을 때 귤소리진딧물의 방제 가능성이 평가됐다. 번데기가 될 때까지 생존한 C. plorabunda 유충은 귤소리진딧물 1-4령 약충과 무시성충 각각에 대해 평균 1676, 1297, 392, 165, 130개체를 소비했으며 평균발육기간은 각각 27.0, 23.0, 16.5, 13.8, 18.3일이었다. 평균용화율(　化率)은 37.5%이었으나 6.3%의 번데기만이 성충이 됐다.

C. plorabunda 유충의 발육기간과 용화까지의 생존율은 섭식된 진딧물의 발육단계에 따라 달랐는데 4령충을 섭식한 C. plorabunda에서 생존율이 가장 높고 발육기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귤소리진딧물과 Aphis spiraecola를 먹이로 했을 때 C. plorabunda의 발육이 비교됐다. 6.3%의 C. plorabunda 유충만이 귤소리진딧물에서 발육을 완료한 반면에 A. spiraecola에서는 37.5%가 성충이 됐다.

흰 배경의 선택시험에서 C. plorabunda 유충은 녹색의 A. spiraecola보다는 귤소리진딧물을 더 많이 소비했으나 검은 배경 위에 진딧물을 올려놓았을 때는 선호성이 분명하지 않았다.

귤소리진딧물에 오염된 감귤과수원에서 2가지 분리된 포장시험이 수행됐는데 이 때 각각 나무당 평균 275개체와 116개체의 C. plorabunda 유충이 방사됐다. 첫 번째 시험에서는 귤소리진딧물 콜로니의 성숙률(유시충까지 생존율)이 매우 낮았으나 두 번째 시험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각 시험에서 대조나무와 방사나무간에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진딧물 콜로니의 사망률에 있어서 가장 뚜렷한 원인은 무당벌레류 Cycloneda sanguinea, Harmonia axyridis에 의한 포식이었다. 실내에서는 C. plorabunda 유충이 귤소리진딧물을 먹이로 수락하지만 포장시험에서는 매우 적은 C. plorabunda 유충이 방사된 나무에서 진딧물 콜로니를 섭식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 J. P. Michaud

* Citrus Research and Education Center, 700 Experiment St Road, Lake Alfred, FL 33850, USA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9-17 원문출판일 2001년 08월 28일

Journal of Applied Entomology 125: 383-388, 2001년 8월호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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