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산호초 군락이 매우 약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유엔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지도에는 사라져 가는 산호초 군집이 표시됐다. 산호초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약한 군집이라고 유엔의 환경 분야 연구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세 명의 과학자가 유엔에 보고한 보고서에 명시했다.

전세계 101개국이 가지고 있는 산호초 군집은 전지구의 284,000 km2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즉 프랑스 영토의 반 정도 밖에 되질 않는다. 생물 다양도 측면에서 엄청난 자원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산호초를 보호하는 것이 시급하다.

약 2만 종의 해양동물과 식물이 산호초를 기질로 삼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산호초 생물의 1/10에 해당하는 해양 생물이 위협을 받고 있다. 산호초의 경계 면에는 수많은 종류의 어류가 모여서 산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산호초는 전세계 산호초의 18 %를 차지한다. 뒤를 이어 호주와 필리핀이 각각 17%와 9%를 차지한다. 프랑스의 경우 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의 제도군과 인도양의 카리브해에 서식하는 산호초의 면적은 14,280km2로 전세계 산호초 면적의 5%를 차지한다. 산호초 군집은 선진국이든 후진국이든 구별없이 위협받고 있다.

유엔의 환경 분야 연구 프로젝트는 지난 1998년에 전세계 기후 변화인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인도양에 서식하고 있는 산호 군집의 9/10이 멸종됐다고 보고했었다. 카리브해에서는 산호 군집은 완전히 멸종했다.

산호는 인간 활동에 의해 매우 빠른 속도로 멸종되고 있다. 산호초에 퇴적된 퇴적물과 마구 자란 해초에 의해 태양 광선이 차단되어 산호가 호흡에 곤란을 겪고 해양 동물의 분비물로 파괴되고 있다. 또한 산호초는 무분별한 관광객과 지구 온난화에 의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산호초 주변에 서식하는 해양 동식물들을 잡기 위한 독성 물질로 인해 길게는 산호초의 생태 구조가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82%의 산호초가 위험에 처해 있다. 무분별한 어업이 어획고를 바닥냈고, 상업적 판매를 위한 채취로 산호가 파괴되고 있다.

암 퇴치를 위해 연구하는 분자 생물학의 연구 도구로 사용되기 위해 파괴되는 산호초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는 에이즈를 치료하는 LAZT 분자를 카리브해에 서식하는 산호초 군집과 함께 공생하는 해양 스폰지에서 추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산호초는 잃어버린 부분을 재건축하기 위해 지쳐있다.

산호초 군집 지역을 해양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정책 또한 충분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시 말해 서류상으로만 보호 지역을 정해 놓고 현장에서는 아무런 감시나 관리가 없는 곳도 많았다. 지난 8월에는 캄보디아 어선이 자마이카의 산호초 군집을 파괴하고 항해권을 얻기 위해 자마이카 정부에 346,000달러를 지불한 사실이 있다. 반면에 호주는 산호초가 연간 50톤 가량 채취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바가 있음이 밝혀졌다. 그 이유는 천연 산호초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수만 달러를 넘기 때문이다.

http://www.liberation.com/sciences/actu/20010912oceano.html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9-21 원문출판일 2001년 09월 14일

Lib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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