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신력 있는 미국 국립 과학 학회(NAS)의 보고서에 따르면, 먹는 물 속에 있는 미량의 비소가 발암성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매우 낮은 농도로 존재해도 암 발생률이 높은 것 같다”고 연구 위원회 의장이며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병리학 교수 로버트 고이어는 말한다.

단지 1ppb의 비소가 함유된 물을 마시는 사람들 1,000명 중 1명이 방광암이나 폐암에 걸릴 위험을 가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현재 허용하는 수치인 50ppb 수준에서는 대략 1,000명 중 15명 정도이다. 이 새로운 분석수치는 타이완, 방글라데시, 칠레, 중국과 핀란드에서 수집된 비소 수치와 암 발생률에 관한 자료에 기초한다.

적법한 수치

미 대통령 부시는 새로운 먹는 물 의 허용치를 세우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 NAS 보고서를 요청했다. 그는 허용치를 10ppb로 줄이려 했던 클린턴의 계획을 최근 보류했다. 이 수치는 2004년 1월쯤 유럽 연합에서 법률화될 것이다. 그러나 심지어 10ppb에서조차, 두 암 중 하나의 발생 위험은 1,000명 중 3명으로 증가한다.

보고자들은 먹는 물 속의 비소로 인한 위험이 평생 갖가지 원인에 의해 암에 걸릴 위험에 조금 필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면, 미국 남성이 평생 동안 방광암에 걸릴 위험은 1,000명 중 34명이다.

미네랄로부터 삼출

그러나 보고서 저자 중 하나인 미켈레 카틀린은 “이것은 위험의 정체에 관한 기본 보고서이다. 우리는 어떤 상세한 규제 수치를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정치/경제적인 영향을 고려해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그녀는 덧붙인다.

비소는 바위 속 미네랄로부터 삼출되어 지하수에서 자연 발생한다. 비소는 영국의 작은 지역과 미국 서부 지역의 지하수에 높은 수치로 존재하며, 방글라데시 같은 나라들에서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999년 세계은행은 방글라데시에 있는 약 40%의 우물이 너무 오염되어 있어 먹는 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었다.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9-21 원문출판일 2001년 09월 14일

http://www.newscientist.com/news/news.jsp?id=ns99991300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11:15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