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7일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아르준 무르티 전무이사는 이날 쿠웨이트시티에서 열린 내셔널 뱅크 오브 쿠웨이트 포럼에서 “유가가 50~70달러 선이면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며, 105달러까지 치솟게 되면 대규모 경제혼란이 초래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들의 생각”이라며 이렇게 내다봤다. 그는 특히 “주요 석유 수출국에서 대형 사태가 발생할 경우 배럴당 105달러도 보수적인 전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에너지 전문가들도 석유 수요가 공급을 넘어섬에 따라 세계 석유시장 기초여건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피(JP) 모건 증권의 에너지 연구팀장 캐서린 스펙터는 “석유 생산 한계원가가 상승하고 있고,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 등이 에너지 시장이 공급 상황에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시장 기초여건은 앞으로 몇년간 유가가 상승할 것이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시티/로이터 연합
제공 : 한겨레,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6.06.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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