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오염이 시민의 폐만을 갉아 먹는 것은 아니다. 기념물의 돌, 유리 종류, 그림의 색깔에까지 피해가 미치고 있다. 이것의 경제적 손실을 따져 본다면 굉장하다는 내용이 지난 여름 발표된 도시에서의 공기 오염이란 연구 프로젝트 보고서를 보면 알 수 있다.

성당의 정문만을 청소하기 위한 비용은 적어도 4백만 프랑이 든다고 프랑스 문화부 장관은 밝혔다. 지난 1995년부터 청소하기 시작한 루브르 박물관의 경우는 제곱미터당 250프랑이 소요되므로 전체적으로는 3천만 프랑이 든다. ‘하지만 청소를 막 끝낸 깨끗한 곳이 더러워 지기 시작했다’고 문화재 보존 연구소의 Veronique Verges Belmin을 하소연했다.

파리의 유명한 오페라 건물은 Charles Garnier가 36개의 도구를 이용해 색깔을 낸 것이다. 이 건물의 남쪽 만을 청소하는데 32만 프랑이 들었다. 오페라는 이미 1957년부터 1968년까지 분사기를 이용해 청소된 적이 있으나, 청소 후부터 몹시 더러워지기 시작했다.

모든 석조 건물의 닦음질은 적어도 40년에 한 번 정도는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렇게 된다면 프랑스 전체가 아닌 파리 부근의 중요 건물만 따진다해도 일년에 15억에서 70억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대대로 내려오는 오래된 건물이나 현대식 건물일지라도 대기 오염에 매우 민감하다. 그 건물에 쓰인 재료들인 돌, 금속, 유리, 로마식의 성당에 쓰인 스테인 글라스, 콘크리트, 벽돌, 아스팔트 모르타르 등이 대기 오염에 매우 약하다.

예전에는 나무를 태운 연기가 건물의 외벽에 회색 잿빛 얼룩을 만들었다. 오늘날은 이산화황과 산화 질소 등을 내뿜는 자동차의 매연이 건물의 벽을 갉아먹고 있다.

기념물의 청소는 확실히 눈으로 보기에도 확실한 차이가 있다. 이런 효과가 마술처럼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청소하는 방법을 살펴 보면 가장 부드럽고 가장 고운 모래의 분사로 돌에 표면에 붙은 공해의 찌꺼기를 제거한다. 프랑스에서는 조각상 청소가 레이저로 이뤄진다.

어떤 조각상은 단계적인 방법으로 완전히 깨끗하게 됐는데, 그것은 바로 Chevaux de Marly이다. 이 조각상의 위치는 샹 젤리제 거리였으나 지금 그 곳에는 콘크리트로 만든 것이 대신 서 있으며 진짜는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동차의 운행을 줄이고 특히 디젤을 쓰는 오토바이를 멀리 하는 것이며 이들이 건물의 손상을 입히는 주범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5년 안에 파리 도시 부근의 자동차 운행을 3% 정도 줄인다는 계획이 세워졌다.

http://www.larecherche.fr/environnement/n010921071638.freh4xlk.html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록 일 2001-09-25 원문출판일 2001년 09월 21일

La Recherche AFP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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