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인들은 시신을 미이라로 만들기 위해 식물과 동물의 추출물이 복잡하게 섞인 혼합물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은 13기의 미이라에서 얻은 작은 시편들에서 동물성 기름, 식물성 기름, 밀랍 (beeswax), 송진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물질을 찾아냈다. 오래된 미이라들은 중동지역에서 수입된 외국산 향나무와 개잎갈나무 기름과 값싸고 풍부한 원료를 섞어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박테리아에 강한 물성을 가진 원료로 바뀌었다.

2300년에 걸쳐서 만들어진 이집트 미이라에 대한 이번 연구는 영국 브리스톨 대학에 있는 화학자인 Richard Evershed 박사와 Stephen Buckley 박사에 의해 수행됐다. 이들은 연구를 통해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천연 물질들을 발견했다. 식물성 기름과 약간의 동물성 기름이 있다는 것은 미이라를 만드는데 이것들이 핵심적인 성분이었을 것임을 말해준다. 이들은 “식물성 기름은 비교적 싼 가격 때문에 사용됐을 것이며 시신과 시신을 감싸고 있는 부분에는 외국산 향유가 사용됐을 것”이라고 네이쳐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밝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영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Ka”가 몸으로 되돌아오지 않으면 내세로 들어갈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시신의 부패를 막고 식별할 수 있게 보존할 필요가 있었으며 이를 위해 미이라를 만들었다. 수백년 동안의 경험으로 사람들은 시신에서 부패를 일으키는 장기를 제거한 다음 시신을 소금, 송진, 식물성 기름, 껌, 꿀, 역청과 같은 물질로 처리함으로써 박테리아에 강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모양과 비용도 미이라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물질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오늘날 부자들이 관을 장식하듯이 부유한 이집트인들은 가족과 친지를 위해 보다 값비싼 향유를 사용했을 것이다.

(* Ka : Koi 라고도 쓰이며 고대 이집트 종교에 기원한다. Ka는 ba, akh와 함께 인간과 신의 영혼의 주요 부분으로 여겨진다. 이집트인들이 정확한 정의를 내려놓지 않았기 때문에 ka의 정확한 의미는 아직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출처 : KISTI, 등 록 일 2001-10-26 원문출판일 2001년 10월 24일

http://news.bbc.co.uk/hi/english/sci/tech/newsid_1618000/1618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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