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남부 농가에서 파밤나방은 골치 아픈 해충 리스트에 올라 있다. 미 농무부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과학자들은 이 해충의 작은 꿈틀거림조차 놓치지 않고 관찰하고 있다. 이들을 방제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단서 하나라도 찾기 위해서다.

새로 얻어진 중요한 한 가지 단서는 파밤나방이 면화식물을 먹었을 때보다는 잡초의 하나인 명아주를 먹었을 때 더 크게 자란다는 사실이다. 이 발견은 명아주가 어떤 건설적인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파밤나방의 일부를 면화에서 명아주로 눈을 돌리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주 웨슬라코(Weslaco)에 있는 키카 데 라 가르자 아열대농업연구센터에 있는 ARS 곤충학자 Shoil Greenberg와 Thomas Sappington은 역시 웨슬라코에 있는 텍사스농업시험소의 Tong-Xian Liu와 함께 이 면화 해충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파밤나방은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을 빠르게 발달시킨다. 더욱이 작물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생물학적 방제 혹은 화학물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그 곤충의 생물학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종합적농업천연자원연구단(Integrated Farming and Natural Resources Research Unit)에서 일하는 Greenberg는 파밤나방 Spodoptera exigua 유충들이 서로 다른 다섯 가지 기주 식물들을 얼마나 빠르게 소비했는지 그리고 그 기주들을 섭식하는 것이 그 곤충의 생식력과 생활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하였다. 그의 연구 결과는 미국곤충학회연보(Annals of the Entomological Society of America) 7월 호에서 찾을 수 있다.

면화, 양배추, 고추, 해바라기, 명아주를 기주식물로 시험하였고 여기서 흥미로운 결과들이 얻어졌다. 예를 들면, 1995년 텍사스 남부 면화밭을 망쳐 놓았던 파밤나방의 유충에게는 다른 기주에서 기른 번데기 무게로 측정했을 때 사실상 명아주가 가장 영양이 풍부한 먹이였다. 명아주를 먹고 자란 유충에서 자란 번데기의 무게는 117 밀리그램이었던데 반해 면화를 먹고 자란 번데기는 103 밀리그램이었다. 그런데 면화를 먹고 자란 유충이 명아주를 먹고 자른 유충보다 먹은 양은 더 많았었다. 그리고 명아주에서 기른 유충은 60% 이상이 암컷으로 발달했다.

Greenberg는 자연적으로 풍부한 명아주가 텍사스 남부에는 없기 때문에 이 해충이 좋아하는 명아주를 떠나 면화로 이동하면서 면화에 파밤나방이 대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곤충들이 어떤 장소를 더 산란할 때 선호하는지 조사하는 연구를 거의 종결짓고 있다. 이 정보가 얻어지면 파밤나방의 알이나 유충을 죽이는 살충제를 어느 식물의 잎에 묻혀놓아야 효과적일지 알게 될 것이다.

출처 : KISTI, 등 록 일 2001-10-28 원문출판일 2001년 10월 17일

http://www.ars.usda.gov/is/pr/2001/011017.h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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