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로즈마리의 추출물이 암 발생을 예방한다는 사실이 프랑스 국립농학연구소(INRA)의 연구팀에 의해 또다시 입증되었다. 일반적으로 야채와 과일의 섭취가 “암, 특히 소화기 계통 암의 발병을 감소시킨다”는 사실 또한 재확인되었다. 과일과 야채는 암이나, 심장과 혈관 질환, 염증성 질환 등에 예방 효험이 입증되어 십여 년 전부터 영양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왔었다.

사람들의 식생활 습관에 대한 연구는 섭취하는 식품의 생물학적인 메커니즘 연구로 이어졌다. 로즈마리 추출물은 폴리페놀 그룹의 다양한 분자들을 포함하고 있어서 암세포 형성을 차단하게 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들 분자들은 암 형성 물질의 활동을 약화시켜줄 수 있는 효소를 자극시켜서 세포의 DNA가 더 이상 공격을 받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 국립 농학연구소 (INRA) 연구팀들에 따르면, 인공혼합물 대신 로즈마리를 산화방지제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 마늘과 양파와 같은 마늘류 식물의 경우 많은 황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중 diallyle 이황화물은 강한 암 발생 억제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화! 합물은 암의 발생의 초기 단계에서 아주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즉 암의 발생과 촉진 단계에 개입하여 예방과 암세포가 자라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국립 농학연구소 (INRA)는 설명한다.

연구원들은 쥐에게 나타난 간염의 예방에 마늘 성분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훨씬 광범위한 효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게다가 다른 암들에도 효과가 있고 인간에게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제 마늘냄새가 부엌 뿐 아니라 병원에도 퍼지게 될 것 같다.

얼마 전 시카고에서 막을 내린 “항균성물질과 화학요법에 대한 국제학회” (ICCAC) 때는 마늘의 사용을 산업용 세제로까지 확대시킬 것까지 권장하는 논문도 발표되었다. 기존의 항생제에 대해서 점점 강한 내성을 보여가는 박테리아를 이겨낼 수 있는 새로운 성분을 찾는 연구원들은 10여년 전부터 식물 속에 포함되어 있는 항균 물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실 이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 이미 50여년 전에 시골에서 민간요법으로 이용되었다가 현대의학의 출현과 함께 잊혀졌던 마늘의 수많은 이점들이 재조명되고 과학! 적으로 입증된 것 뿐이다.

이스트 런던 대학의 로날드 커틀러(Ronald Cutler) 교수는 마늘이 뱀파이어를 물리치는 효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마늘의 주요성분의 하나인 알리신이 박테리아 억제 효과가 대단히 뛰어남을 입증했다. 알리신의 성분을 손에 바르는 크림 형태로 만들어 시험하였는데, 메티실린에도 견뎌낸 금빛 포도상구균이라는 강력한 박테리아를 아무 문제없이 제거할 수 있었다. 여태까지는 병원에서 이러한 형태의 감염이 발견될 경우 뮤피로신을 주성분으로 만든 크림을 이용하여 위험한 박테리아를 퇴치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박테리아가 이 크림에 대한 내성을 형성하면서 이 크림의 효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뮤피로신에도 살아남은 박테리아의 콜로니에게 이번에는 마늘을 주성분으로 하여 만든 크림과 비누를 사용한 결과 문제의 박테리아를 박멸할 수 있었다. “메티실린과 뮤피로신에 견뎌낸 금빛 포도상구균이 알리신에는 아주 나약해짐”이 연구 결과 알 수 있었다고 커틀러박사는 설명한다. 그는 손에 바르는 크림 외에도 마늘을 주성분으로 한 비누와 산업용 세제의 제조를 생각해봄직 하다고 덧붙였다.

ICAA! C학회에서 역시 소개된 일리노이주 롱바르의 국립보건대학의 자야 프라카쉬 (Jaya Prakash) 박사의 연구는 알리신이 반코마이신도 듣지않는 대장균 같은 다른 병균에도 높은 효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슈퍼 박테리아”는 주로 위장과 장 계통에 침범하며 입원해 있는 환자 자신 뿐 아니라 다른 환자들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서방 국가들은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되지 않은 시점에, 기존의 항생제들이 제대로 효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도 이 약품의 남용이나 오용을 방지하려 한다. 그러나 환자의 무조건적인 항생제 과신이나 의사들의 과도한 항생제 처방 뿐 아니라 가축을 보호하고 살찌우려는 목적에서 사용되는 항생제의 사용도 문제이다. 슈퍼에서 구입한 소고기 안에서 혹은 돼지, 닭, 칠면조의 오물에서 발견된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박테리아들이 발견되고 있고 그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시카고에서 행해졌다. “세계에서 사용되는 항생제의 반이 동물 사료에 섞여 섭취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의 비율이 80%에 이른다고 네덜란드 Maastricht 대학병원의 Ellen Stobberingh박사는 상기시키면서 이러한 습관을 당장 중지할 것을 ! 권고하였다.

출처 : KISTI, 의학 등 록 일 2001-12-24 원문출판일 2001년 12월 20일

Le Monde (AFP)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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