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전부터 지구 전반적으로는 온난화 현상을 걱정하는 반면 남극의 여름은 조금씩 더 서늘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생명체에 심각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 시카고 일리노이 대학의 피터 도란(Peter Doran)박사에 의해 선두 지휘된 이들의 연구는 1월 14일자 Nature지에 실렸다.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00년까지 Mc Murdo의 메마른 계곡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다. 기상 자동관측소의 측정 데이터에 따르면 기온이 계속적으로 하강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생물학적 활동의 감소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관측되었다고 지적했다.

Mc Curdo 계곡은 근처 빙하 들이 때때로 녹아 물이 되어 흘러 들어 형성된 염분기 있는 몇몇 호수가 있을 뿐, 얼음으로 덮인 남극대륙 속에 얼음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는 척박한 사막과도 같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생명체는 거의 없다. 펭귄이나 바다표범이라도 있지 않을까 찾아보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포유류와 조류들은 남극의 해안에서 절대로 떠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 계곡의 동물상은 미세한 세균들과 몇몇 무척추동물들 밖에 남지 않았다. 극심하게 건조! 한 조건에서도 살아 남는 0.1에서 1mm의 크기에 불과한 이상한 진드기 같은 빈치류와 몇몇 선충류가 살아남은 가장 큰 크기의 생물체이다

Mc Murdo 계곡에서 땅에서 측정된 기온은 10년 동안 섭씨 0.7도 감소하였고 기온하강은 남반구의 여름인 12월과 2월 사이와 3월에서 5월까지의 가을에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이와 같이 서늘해지는 현상은 빙하와 물 간의 경계지역에 위치한 생태계를 위협하고 특히 그 지역에 지배적인 선충류 종인 Scottema linsayae의 쇠퇴를 야기하였다. 이 종류는 그 수가 매해 10% 정도씩 감소되고 있다.

게다가 유기체조직에서 이산화탄소의 흡수하는 호수가 가진 “원초적인 생산능력” 역시 연간 6-9% 줄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그렇다고 지구의 기후가 전반적인 온난화 경향에서 멀어져 있다는 뜻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남극의 바닷물이 남극을 주위로 흐르기 때문에 남극대륙은 기후학적으로 지구의 다른 지역들로부터 고립되게 되고, 그렇게 때문에 남극대륙은 지구의 온난화와 관계없이 서늘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남극이 이미 녹아 들기 시작했다고 생각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 灸箚?피터 도란박사는 강조한다. 평균 기온은 남극 대륙에 위치한 기상 측정소가 관측한 데이터들을 중심으로 계산되는데, 남아메리카와 근접하여 접근이 용이한 지역들에 설치된 기상 측정소에서 온 것들이다. 여기에서 받은 데이터에 의하면 온난화가 관측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온난화는 나머지 남극 대륙지역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출처 : KISTI, 지구과학 등 록 일 2002-01-15 원문출판일 2002년 01월 13일

La Recherche (AFP)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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