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연구에 참여한 독일 Wuerzburg 대학의 Andreas Bartsch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의 핵심은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금주를 하면 뇌세포의 재생 능력으로 인하여 뇌기능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술에 취하면 말을 더듬게 되고 시력이 흐릿해지며 걸음걸이에 이상이 오게 된다. 그러나 만성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이와 같은 뇌기능 손상이 지속되어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된다. 연구진은 동물을 통한 실험에서 성인의 경우 음주를 지속하면 새로운 뇌세포 생성에 지장이 오며 또한 임산부의 경우 술을 많이 마시면 아기의 뇌 발육에 지장이 온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다.
동 연구는 독일의 Bartsch 박사 연구진 및 영국, 스웨덴 및 이탈리아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한 것인데, 뇌세포의 재생 능력을 뇌 체적 측정을 통하여 평가하고자 15명의 알코올 중독자 남녀들을 대상으로 7주간의 기간을 거쳐서 이들이 술을 마신 경우와 금주를 한 경우를 각각 비교하였다. 연구진은 정교한 뇌 촬영 영상장치를 통하여 술을 금주한 지 38일이 경과한 알코올 중독자의 경우 뇌 체적이 평균 2% 정도 증가한 것을 발견하였다. 연구진은 `Brain`에 발표한 논문에서 “오랜 기간 동안에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였던 사람들에게서만 뇌의 체적이 약간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에 참여하였던 알코올 중독자들의 경우 별다른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금주를 한 다음에 집중력 테스트에서 점수 향상이 이루어졌는데, 결론적으로 금주를 하면 뇌 세포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화학 물질이 더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Bartsch 박사는 “인간의 뇌 특히 백색질 부위는 선천적으로 재생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고 결론을 내렸다.
인용 논문: Andreas J. Bartsch, Gyorgy Homola, Armin Biller, Stephen M. Smith, Heinz-Gerd Weijers, Gerhard A. Wiesbeck, Mark Jenkinson, Nicola De Stefano, Laszlo Solymosi, and Martin Bendszus, "Manifestations of early brain recovery associated with abstinence from alcoholism," Brain, January 2007, vol.130, p.36-47.
Reuters Health
제공 : kisti,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6.12.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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