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7로 명명된 이 빙산은 남극 본토에서 남동부 웨들해(海)에 이르는 거대한 내륙빙인 라자레브 빙붕(氷棚)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다.

폭이 11㎞로 카리브해 세인트 루시아 섬 만한 크기의 이 빙산은 미국 국방기상위성프로그램 사진으로 관측됐다.

앞서 지난주 룩셈부르크 크기의 2배 만한 빙산이 지난주 발견됐으며, 지난 3월에도 이 인근지역에서 5천427㎢ 크기의 거대한 빙산이 발생했다.

이같이 빙산이 떨어져 나오는 현상이 자주 발생함에도 불구, 남극 대륙빙이 녹고 있다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남극의 일부 빙붕이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지난 1월 사이언스에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는 일부 빙하의 흐름이 느려지거나 멈추면서 얼음 두께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립얼음센터는 메릴랜드주(州) 수틀랜드에 본거지를 두고 있으며 해군, 해양대기국(NOAA), 해안경비대 등이 공동으로 빙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출처 : (워싱턴 AP=연합뉴스) , 기사 입력시간 : 2002.05.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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