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소재 그레이트 오먼드 스트리트 아동병원(Great Ormond Street Childrens Hospital) 개빈 클리어리 (Gavin Cleary) 박사는 진동 게임 조정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며 진동 게임 조정기를 사용하는 아동이 날로 늘고 있는 요즘 관련 조정기에 경고문을 붙여 게임 이용자와 부모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클리어리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보낸 서한에서 진동 게임 조정기를 사용한 한 5세 소년이 수지진동 증후군(hand-arm vibration syndrome)과 흡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지진동 증후군이란 산업현장에서 진동 공구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진동기구 사용 후 혈액순환, 감각, 운동신경에 이상이 생기거나 근골격계에 장애가 발생하는 진행성 질환으로 손이 저리고 무감각해지며 근육에 경련이 생기고 악력이 떨어지게 된다. 수지진동 증후군은 1985년 직업병으로 분류돼 산! 업 재해로 인정되고 있다.

문제의 소년은 하루 최고 7시간 진동 게임 조정기를 사용하는 바람에 팔 통증과 부기로 고통받고 있다.

클리어리 박사는 하루 7시간이면 지나치게 긴 시간인 데다 제조업체의 권장 사용시간도 훨씬 벗어난 것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출처 : KISTI, 과학기술일반 등 록 일 2002-02-07 원문출판일 2002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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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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