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과체중의 아동 및 청소년의 25%가 당뇨병에 걸려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 연구진은 4세에서 10세 사이의 비만 아동 55명과 11세에서 18세 사이의 비만 청소년 112명을 검사하여 아동 그룹에서는 25%가, 사춘기 청소년 그룹에서는 21%가 소위 내당력부전 (impaired glucose tolerance) 이라는 증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내당력부전은 정상보다 높은 혈당수치를 보이는 상태로서 당뇨병의 전조 증세이다.

최근 수년간 주로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이 젊은이들, 특히 히스패닉이나 흑인 및 본토 미국인 젊은이들 사이에서 증가해왔다. 일부 지역연구에 따르면 아동의 당뇨병 발생률이 1994년 이전에 5% 미만이던 수치가 50%까지 뛰어올랐다.

제2형 당뇨병은 인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거나 효율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데서 기인한다. 반면 제1형 당뇨병의 경우에는 췌장에 있는 인슐린 분비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이 전혀 생산되지 못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예일대학의 내분비학자인 소니아 카프리오 (Sonia Caprio)에 따르면 내당력부전에 가장 걸리기 쉬운 아동들은 다른 아동들에 비해 훨씬 뚱뚱했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매우 높았다.

위 전당뇨병 단계에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아동들이 20세이전에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뇌일혈이나 시력상실, 신장기능이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며 다리와 발에서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여 궤양이 잘 낫지 않아 영구적인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아동들은 당장 체중이 느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식생활 개선을 통해 식사량을 줄이고 양질의 음식을 섭취하도록 해야하며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당뇨병에 걸리는 아동들이 증가하는 것은 그들에게 책임이 있다기 보다는 현대 사회에 책임이 있다. 이 연구내용은 3월14일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려있다.

출처 : 의학 등 록 일 2002-03-20 원문출판일 2002년 03월 14일

http://www.usatoday.com/news/healthscience/health/ 2002-03-14-overweight-ki ds.htm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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