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에서 분해되는 침엽수 낙엽에 사는 세균 군집은 환경조건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생물군의 차이가 식물 낙엽의 분해 초기 단계에서 기능적으로도 중요하다는 증거는 아직 미비하다. 이러한 결론은 영국, 그리스, 독일 연구자들의 공동연구로 얻어졌다.

이 연구는 한대, 온도, 지중해 산림의 침엽 분해에 관여하는 토양생물 군집의 다양성과 기능성에 가뭄 스트레스가 미치는 효과에 대한 대규모 조사사업(GLOBIS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Anderson 연구팀은 독일과 그리스 산림지에서 분해되고 있는 침엽수 낙엽들에서의 세균 군집을 인지질 지방산(PLFA = phospholipid fatty acid) 프로파일의 변화와, 관수 처리가 망에 담거나 혹은 담지 않은 낙엽의 수분 조건에 미치는 수정효과를 조사했다. 처리 효과로 동물군을 규정짓기 위해서 미소 절지동물 집단을 야외에 놓기 전에 낙엽봉투에 미리 넣어두었다.

그 결과, 관수나 수분 스트레스보다는 오히려 기후와 낙엽의 유형이 미생물 군집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낙엽을 담은 망의 체눈 크기도 관수보다 미생물 군집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망의 체눈 크기는 미소 절지동물의 풍부도 차이와 관련이 있었다.

가문비나무와 소나무 낙엽의 생물량과 미생물 군집구조는 주로 기후 조건과 낙엽의 유형에 지배를 받았다. 하지만 가문비나무 낙엽은 가뭄 처리에 다소 민감성을 보였다. 하지만 소나무 낙엽에서는 비교적 습했던 세 번째 표본조사에서만 효과가 나타났을 뿐이었다. 이 연구는 미소절지동물군이 미생물 군집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Anderson, J. M.

Department of Biological Sciences, Univ. Exeter, Hatherly Laboratories, Prince of Wales Road, Exeter EX4 4PS, UK;

전화: +44-1392-263790; 팩스: +44-139-2263700; j.m.anderson@exeter.ac.uk

출처 : KISTI, 농림수산 등 록 일 2002-02-22 원문출판일 2002년 02월 00일

Soil Biology and Biochemistry 34:18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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