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잡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지에 실린 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적당한 양의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들은 다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들의 폐색이 덜 발생하는 것 같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가벼운 음주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전의 연구 결과를 보충하는 것이다.

55세 이상인 4,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에라스무스 대학의 위테만 (Jacqueline Witteman)과 블리겐따르트 (Rozemarijn Vliegenthart)가 이끄는 연구자들은 하루에 1회 또는 2회 음주를 한다고 보고한 여자들과 비흡연 남자들은 말초 동맥 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비음주자들에 비해 더 적었다.

가장 강한 영향은 흡연하지 않고 하루에 20 그램 이상의 알코올 (포도주로 2잔 정도)을 마시는 여자들에서 발견되었다. 이 여자들은 알코올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자들에 비해 말초 동맥 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59% 더 적었다.

말초 동맥 질환은 다리가 죽상경화증으로 알려진 과정인 지방성 물질이 쌓임으로써 다리에 있는 동맥들이 막히게 될 때 발생한다. 만일 진단받지 않고 그대로 두면 말초 동맥 질환은 걸을 때 다리에 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죽상경화증은 뇌졸중과 심장 발작을 초래할 수 있다.

블리겐따르트와 그의 동료들은 죽상경화증에 알코올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음주와 말초 동맥 질환을 연계시켰다. 말초 동맥 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증상들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들은 그들의 최근에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음주를 중단하거나 줄인 경우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적었다.

블리겐따르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알코올이 동맥 내에 지방성 물질의 축적을 방지하는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방지함으로써 죽상경화증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죽상경화증이 다른 심혈관 문제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블리겐따르트는 죽상경화증의 진행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벼운 음주가 심장과 혈관의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을 마시는 것은 알코올 중독, 뇌졸중, 고혈압 그리고 비만 등과 같은 심각한 상황들의 주범이 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블리겐따르트는 이 연구는 주의하여 해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알코올 섭취를 조장하기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심지어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하도록 추천하는 것이 알코올의 과도한 소비를 조장하고 많은 알코올 섭취에 대해 공공연히 인정되도록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환자들이 소비하는 알코올 양을 정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맥주 200 밀리리터가 8 그램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고 추정하였다. 100 밀리리터의 포도주는 10 그램의 알코올을 갖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었으며 양주 50 밀리리터는 14 그램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매일 10 그램의 알코올을 마시는 여자들은 비음주자들보다 말초 동맥 질환을가질 가능성이 34%가 더 적었다. 20 그램 이상을 마시는 여자들은 22%가 더 감소하였다.

연구자들은 남자들에서는 알코올 섭취가 말초 동맥 질환에 어떠한 의미있는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연구 참가자들을 현재 흡연자들 또는 비흡연자들 두 군으로 나누었다. 모든 중등도로 마시는 비흡연자들은 말초 동맥 질환을 가질 가능성이 더 적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여자들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블리겐따르트와 그의 동료들은 이러한 복잡한 결과가 그들의 연구에 참가한 남자들과 여자들이 알코올 음료에 대한 각각 다른 선호도를 가진다는 사실 탓으로 생각하였다. 여자들은 포도주와 양주를 선택하는 경향이 이었고 단지 5.2%는 맥주를 선호하였다. 그러나 남자들의 거의 절반은 맥주를 가장 선호하였다.

일부 연구자들은 알코올의 장점들이 주로 붉은 포도주에서 비롯되는데, 이로써 여자들에서 더 강한 효과가 나타난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블리겐따르트는 이 연구 결과는 말초 동맥 질환이 중등도의 음주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그는 연구의 다음 단계는 가벼운 음주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시간을 두고 추적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블리겐따르트는 “앞으로의 연구에서 우리들은 알코올이 죽상경화증의 발생과 진행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음주 양태가 알코올과 죽상경화증 또는 심혈관 질환 사이의 관련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SOURCE: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2002;155:332-338.

http://www.reutershealth.com/frame2/eline.html

출처 : KISTI, 의학 등 록 일 2002-03-04 원문출판일 2002년 02월 19일

Reuters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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