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마우스는 성장했을때 비만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인간장기 공급을 위한 동물 복제와 인간 복제 자체에 관한 회의론이 우세해지고 있다. 돌리양 복제에 참가했던 이 분야의 선구자격인 이언 윌머트 (Ian Walmut) 는 이번 결과가 복제 동물은 과연 완전히 정상인가라는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에선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복제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월28일자 Nature Medicine에 실린 보고서에서 신시내티 의과대학의 랜덜 사카이 (Randall R. Sakai) 연구팀은 복제 마우스가 단지 정상마우스에 비해 크다는 것외에 신체지방 퍼센트 및 인슐린과 렙틴 수치 증가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비만의 특징을 보여주었다고 보고했다. 인슐린은 당을 비롯한 탄수화물의 대사에 사용되며 렙틴은 식욕 억제인자로 알려진 호르몬이다.

일반적으로 복제시 난자의 핵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성숙한 개체 세포의 핵을 넣어 배아로의 발달을 유도한다. 연구팀은 복제 마우스를 다른 두 그룹의 대조군과 비교했는데 한 그룹은 자연적으로 태어난 마우스이고 다른 그룹은 IVEM으로 불리는 것으로서 정상적으로 교배된 뒤 배아를 모체에서 분리하여 복제할 때와 같은 조건에서 태아로 발달시킨 마우스이다. 복제 마우스와 IVEM 마우스는 정상 마우스에 비해 체중이 증가했으며 복제 마우스의 경우 지방수치는 IVEM 마우스보다도 높았다.

사카이는 세포의 조작, 배양과 관련된 어떤 인자가 이같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복제 마우스가 정상마우스와 교배하여 태어난 마우스는 비만 특성을 보이지 않았다.

복제 동물의 사망과 비정상적인 발달이 매우 흔하다는 것은 복제시 핵을 전달하는 현재의 방법이 비효율적이며 잘못될 가능성이 많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윌머트는 말했다. 지난 1월 영국의 과학자들은 세계 최초의 복제양인 돌리가 비교적 이른 나이인 생후 5년반만에 관절염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미 1999년에 돌리의 세포들은 나이든 동물들에게서나 볼수 있는 징후들을 보이기 시작했었다.

출처 : KISTI, 생물과학 등 록 일 2002-03-04 원문출판일 2002년 02월 28일

http://www.cbsnews.com/stories/2002/02/28/tech/main502453.shtml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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