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초의 시험관 아이인 아망딘은 올해 20세 생일을 맞이했다. 이를 계기로 많은 프랑스 잡지들은 인공수정의 현 주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와 때를 같이 하여 발표된 일련의 연구 결과들은, 인공 수정에 의해 태어난 아이들에게서 관측된 문제점을 조명해주고 있다.

첫 연구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서 7일 출간되었는데 1993-1997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호주의 연구진에 의해 실현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난소 속에 정자를 직접 주입하는 자궁 내 인공수정(IUI)으로 태어난 아이들이나 체외 수정 혹은 시험관 수정이라 불리는 방법(FIV)에 의해 태어난 아이들과 자연생식의 방법으로 수태된 아이들 간의 심각한 기형율을 비교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놀랍게 나타났다. 자궁내 인공 수정(IUI)으로 태어난 아이의 8.6% (301명 중 36명), 시험관 수정 아이들의 9% (837명 중 75명), 자연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의 4.2% (4000명 중 168명)가 생후 1년 이전에 심각한 기형 진단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자궁 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수정에 의해 태어난 아이에게 있어서의 기형아 위험은 자연 임신에 의해 태어난 아이들의 경우에서 보다 2배나 더 높다는 결론이다.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

두 번째 연구는 1996-1997년 사이에 시험관 수정 방식으로 출생한 42,463명의 미국아이들과 평범한 방법으로 태어난 3,389,098 명을 비교하고 있다. 7일, 첫째 논문과 같은 잡지에 실린 이 연구는 시험관 수정 아이가 출생 시 체중 미달로 태어날 위험이 보통 아이들보다 2.5배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출생 시 체중미달은 아이가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한 요소이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현상을 관측했지만 그 이유는 역시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세 번째 연구는 2002년 2월 89일자 le Lancet지에 실렸었는데 1982년-1995년 사이에 출생한 시험관 아이들을 신경학적인 측면에서 관찰한 것이다. 결론은 인공적인 방법으로 수태된 아이들에게서는 보통아이들에게서보다 뇌 신경 계통의 마비를 겪게 될 위험이 1.7배나 높게 나타났다. 한 아이를 임신한 경우만 비교했을 때 위험도는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중의 수치는 시험관 수정일 경우 쌍둥이 (나 그 이상) 임신 확률이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되었다. 이러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연구의 저자들은 수정 시 자궁에 단 하나의 태아만을 이식시킬 것을 권고한다. 실제로 의사들은 성공율을 높이기 위해서 둘이나 셋을 이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공수정 기술 덕택으로 지난 20여년간 수 십만 명의 불임 여성들이 임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위험을 감수하지 않은 의학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기형아의 상대적 비율이 정상 임신보다 두 배 높다고 하지만 절대적인 위험율은 아주 낮은 것이라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논설에서 보스톤의 Allen A.Mitchell 교수는 덧붙였다.

인공 수정을 할 경우 감수해야 할지도 모를 위험을 의사와 환자들이 제대로 인식해야 할 것이며, 또한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한 여성들에 대한 특별한 감시를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는 최근에 발표된 연구들이 주는 교훈이기도 하다.

출처 : KISTI, 의학 등 록 일 2002-03-11 원문출판일 2002년 03월 08일

Le Figaro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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