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에는 태양의 둘레를 공전하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항성(恒星) 주위를 회전하는 지구 크기의 행성(行星)이 30억여개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1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최근 지구에서 293광년 떨어진 항성HD 2039 둘레를 도는 새로운 외계 행성을 발견했다.

목성크기의 이 행성은 100번째로 발견된 외계 행성으로 다른 외계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가스로 뒤덮여 있다.

이 새로운 외계 행성 발견을 계기로 천문학자들은 지구 같은 행성의 수를 추정하기 시작했다.

약 100광년 이내의 항성은 사실상 모두 관측됐고, 1천여개의 항성중10%만이 행성을 거느린 항성계로 조사됐다.

은하계에 약 3천억개의 항성이 있으므로 항성계는 300억개 정도인 셈이고 이러한 항성계는 지구와 같은 행성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구같은 행성은 300억개로 추산된다는 계산이다.

100번째 외계항성은 카네기 행성 탐사계획의 일환으로 영국-호주망원경을 이용해 발견했다.

이 행성은 1천210일을 한 주기로 3억2천만㎞ 거리를 공전하는 것으로연구결과 밝혀졌다.

천문학자 진 슈나이더 박사는 새로운 외계 항성의 발견으로 지구에서 100광년 떨어진 항성 탐사를 마친 상태라고 밝히고 이 발견의 의미는 아주 상징적이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행성 탐사기술로는 토성 이상 크기 밖에 관측할 수 없고 지구 크기의 행성은 너무 작아 관측이 불가능하나 작은 행성들이 존재하고 있음이 이번 새로운 외계 행성 탐사결과 밝혀졌다는 것이다.

출처 : (서울=연합뉴스)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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