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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도 때로는 눈물을 흘린다
관행으로 농사를 지을 때는 해마다 4천 컨테이너는 저장고에 들어갔으나 무농약 전환 후 평균적으로 2천을 넘지 못했다고 한다. 더더욱 작년의 경우 ‘감꼭지벌레’의 비해가 극심해서 평년작의 1/3밖에 수확을 못했다.
이런 과정에서 최덕순님이 겪은 마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때때로 감나무가 무서워 지기도 한다는 최덕순님은 무농약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여러 차례 했었다고 한다. 꼭지벌레에 멀쩡한 과일들이 타격을 입는 상황 앞에 눈물을 펑펑 흘리곤 했었다.
소비자 앞에 내가 정직하게 설 수 있기 때문에
무농약으로 전환하면서 과일의 맛은 월등히 좋아졌다. 그래서 최덕순님의 단감을 맛 본 사람은 최덕순 단감을 최고를 친다. 자신을 인정해 주는 소비자들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다는 것, 손주와 자녀들에게 사랑으로 권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결국 무농약을 포기 할 수 없었다고 하는 님의 얼굴에는 이제 세월의 의연함이 보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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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은 돈도 명예도 아니다. 삶의 진실성 일뿐
앞서 무농약의 기치를 걸로 전진한 상당수의 분들이 실패의 뼈아픈 고통을 맛보아야 했다. 차마 이 고통을 보는 것이 두려워 기자는 항상 1/10 정도 먼저 선행을 주장하기도 했다.
세월이 흘러 이제 작목별로 무농약 재배가 정착되는 분위기이다. 아직 몇몇 작물은 난관에 봉착해 있긴 하지만 그 작목들도 해마다 장족의 성장을 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자연농업적 방식이 위대한 것은 기술의 중심에 농민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새롭게 정착되는 방법들은 농민적이고 비용에 대한 부담이 사뭇 적다. 이런 최덕순님과 여러 님들의 헌신적 노력과 적극적인 정보의 공유가 안정적인 친환경농업의 미래를 만들고 있다.
‘삶의 진실성’ 바로 행복의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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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06.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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