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자연농업 단감연구회를 발족시킬때 누구도 지금과 같은 기술적인 발전을 기대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쉼없는 교류와 상호방문이 이루어 진 결과, 단감연구회 회원들의 과일 품질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현재 전국 어느 친환경농산물 시장이나 대형유통에 내놓아도 상품성과 품질면에서 여타의 농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유통업자들의 평이다.

이 연구회는 전원이 저농약 품질인증을 받았으며, 무농약인증을 위해 회원별로 각각 무농약 시험재배포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무농약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극복해야할 과제로는 총체벌레와 노린재의 피해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한다.

그래서 이 연구회에서는 페로몬을 이용한 방법과 칼치 썩힘을 이용한 방법, 천연살충제의 개발등의 갖가지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일반농가들이 걱정하는 진디, 응애나 균에 의한 병은 이들에게 하등에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분위기다.

균을 가지고 걱정을 한다면 정상적인 토양관리와 시비체계의 토대가 구축되지 않은 결과라고 보는 것이다.

이들은 내년부터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단감을 시장에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모임은 일반 농민모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는 가지고 있다.

우리들의 한국을 리드해 나간다라는 열정과 진실성이 짙게 배어있는 것이다. 월 정기모임은 1박2일로 진행되는데 밤 1~2시를 넘기는 것이 보통이다. 음식부터, 술부터 시작되는 일반적인 농민모임을 이들은 거부한다. 배움과 교류를 위해 한 달에 한번 있는 모임에 달려왔기에 당연한 일이다.

이 연구회의 전 회장이었던 이세영씨는 모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적어도 5명이상의 농가가 모여 우리와 같이 모임을 지속적으로 해나간다면 오늘에 우리와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번 모임은 경남 하동의 자연농업문화센터에서 열린 자연농업 감의 날 행사에 이어 진행되었으며, 악양에 있는 최대현씨 농장에서 진행되었다. 최대현씨가 신규 회원가입승인을 감사하는 의미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 연구회는 자연농업 기본연찬, 전문연찬을 이수하고 단감을 전업으로 하는 농가 1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회장은 임종용씨가, 총무는 김성윤씨가 맡고 있다. 이번에 신규로 들어온 회원은 하동에 최대현, 담양에 오영춘, 해남에 황용순, 무안에 이두교 이상 4명이다.

신규참여를 승인할 때는 철저한 확인과 토론절차를 거친다. 앞으로 회원수를 25명내외까지 확대할 계획에 있다.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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