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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삶'을 실천하는 벌교 살림농장살림은 죽임의 상대어로서 작게는 '살림살이'를 뜻하고 크게는 '삶'을 통째로 의미합니다. 살아있는, 살리는 삶을 살고픈 마음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전남 벌교에 위치한 ‘살림농장(http://www.salimfarm.com)’이 홈페이지를 새로 열었습니다.

 

살림농장은 2번 국도를 따라 벌교에서 강진방향으로 6km정도 간 곳에서 옥전, 징광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합니다. 3km정도 가면 ‘징광도요, 야생차밭’ 안내판이 나오는데,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www.jadam.kr 2007-10-28 [ 유걸 ]
살림농장 가족

 

입구에 위치한 ‘징광도요’를 지나서도 외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갑니다. 도로 옆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립니다. 들어가다 보면 이런 곳에도 마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오염이 안 된 곳입니다. 여덟 채 정도의 작은 마을입니다.

 

 

www.jadam.kr 2007-10-28 [ 유걸 ]
맑은 계곡물과 돌담 길

 

진입로의 오래된 돌담이 따사로운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돌담 사이사이 커다란 모과나무며 대나무, 탱자나무가 정원 산책길을 연상시킵니다. 대문 옆엔 감나무에 감이 익어가고 마당 한편에는 토종벌통이 있어 벌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듭니다. 그리고 장독대에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있습니다. 장도 담그고 효소도 담가 팔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반겨줍니다.

 

살림농장 주인인 최혁봉님은 귀농을 결심하고 3년 전 귀농처를 찾아 여기저기 알아보고 다니다가 지나는 길에 계곡물을 따라 이곳까지 올라와보곤 마음에 들어 이곳으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빈집을 구해 수리하고 마을에서 묵혀둔 전답을 빌려 벼농사, 고구마농사, 콩 등의 농사를 오로지 농약이나 비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연 그대로 지어왔습니다.

 

 

www.jadam.kr 2007-10-28 [ 유걸 ]
직접 재배한 싱싱한 녹미

 

 

www.jadam.kr 2007-10-28 [ 유걸 ]
호박고구마를 들고 활짝 웃는 아이들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야 만여 평을 구입해 앞으로 매실, 참다래 농사를 지을 계획 하에 묘목을 심어두고 가꾸어 오고 있습니다. 향후 2~3년이면 본격적으로 매실과 참다래에서 생산을 거둘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올해는 농산물 품질 관리원으로부터 유기 농산물 인증을 받고, 이렇게 홈페이지도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홈페이지에 실린 ‘살림농장’ 소개 글입니다. 자연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사를 짓고픈 최혁봉님의 마음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살림농장과 최혁봉님 가족이 앞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그들만의 소중한 꿈을 이루어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www.jadam.kr 2007-10-28 [ 유걸 ]
장 맛은 우리 몫입니다!!!

 

 

www.jadam.kr 2007-10-28 [ 유걸 ]
친환경농사에 필수적인 자연자재 창고

 

 

「살림농장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살림은 죽임의 상대어로서 작게는 '살림살이'를 뜻하고 크게는 '삶'을 통째로 의미합니다.

 

살아있는, 살리는 삶을 살고픈 마음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살림농장은 몸 ․ 마음 공부의 공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속에서 땀 흘려 일하는 가운데 자신의 몸을 알아가며, 풀 한포기 자연의 순리 앞에서 겸허를 배워갑니다.

 

살림농장에서 자라는 작물은 최소한의 간섭을 받으며 작물고유의 저항력, 맛, 영양을 찾아 가고 있습니다.

 

화학적인 공정을 거친 재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오직 자연에서 직접 얻을 수 있는 재료만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곳을 통하여 서로의 인격이 교통하며,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유걸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10.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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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과 답글 1
  • 봉황산 2010-10-02 08:58:00

    고구마에 관심이 엄청 많은 사람입니다
    부지런이 사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가 좋네요 저는 이웃군(고흥)에 사는 사람입니다
    언제 한번 만나뵙고 싶네요 이글을 보시면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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