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안정적인 저장방법에 일찍이 관심을 기울여온 이세영님의 과일저장방법은 남달랐다. 일단 과일저장에 보편적 수단인 컨테이너 박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유는 이 컨테이너 박스가 열을 보호하는 물리적인 특성이 없어서 저장 중에 외부요인으로 발생된 온도의 변화를 과일에 직접적으로 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장창고에서 과일을 빼내는 과정 등에서 불가 피하게 창고 내 온도변화가 일어나는데 이 변화가 과일에 직접 전달되면 과일 품질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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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박스로 포장하여 저장에 들어간다.
플라스틱 컨테이너 박스 대신에 15kg 포장용으로 쓰이는 종이박스를 대신 활용한다. 종이박스는 열을 보호하는 성질이 높아 과일의 온도변화를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당연히 품질에 거의 변화가 없이 이듬해 3월까지도 충분히 저장이 된다.
이세영님은 1%의 손실도 없애겠다는 목표로 종이박스를 저온저장고에 쌓을 때도 반드시 사방으로 2cm이상의 간격을 유지하고 층층이 쌓는다. 감 전체가 균일한 온도에서 저장되게 하는 것이다.
주 1회 저장고 내부 공기를 빼준다.
과일로 가득찬 저온저장고, 온도를 적정수순으로 떨어뜨리더라도 과일의 호흡을 완전히 멈출 수 없다. 이 호흡과정에서 가스가 발생되고 이 가스의 축적은 과일 저장성을 방해한다. 그래서 이세영님은 강력한 송풍기기로 실내의 공기를 강제로 빼낸다. 이 소리가 커 비행기 엔진 소리처럼 들린다. 이런 저장방법의 개선으로 저장손실이 실제 1%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이세영님은 설명한다. 진정한 프로는 1%로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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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예전에 이세영님이 개발한 비닐 포장방법이 있어 부연하고자 한다.
감을 비닐로 포장을 해서 저온저장고에 저장한 후 판매하려고 빼내면 비닐 내에 수증기가 맺히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것이 상품성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저온저장고에 과일을 미리 넣어두고 과일의 온도를 충분히 낮춘 후 추위를 감수하고 저장고 안에서 비닐 봉입 작업을 해서 상품으로 출하를 한다. 그러면 비닐 안쪽에 수분의 응결이 거의 없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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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상 기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7.12.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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