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0-12,000년 전에 있었던 마지막 빙하기의 말기 500년 동안 이로 인한 해수위 상승은 약 70피트(21미터) 였으며 이는 현재의 해수위 상승 속도의 20배 이상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오리건 주립대학, 토론토 대학과 영국의 Durham 대학 연구진에 의해 사이언스지에 보고되었다.

1989년 “global meltwater 파 1A” 라는 이름으로 처음 알려졌던 이 현상의 원인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었다. 수천년전에 발생했던 이 해빙 현상은 현재 남극에서 관찰되고 있는 일련의 현상과는 다른 것으로 보이지만 과거의 급속한 해빙 현상이 야기한 결과는 오늘날 남극 얼음층의 안정성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남극의 얼음층이 안정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극 서부의 얼음층은 잠재적으로 불안정하며 이곳이 붕괴되는 경우 해수위는 약 20피트(6미터) 상승할 수 있으며 비교적 안정된 상태의 남극 동부 얼음층이 녹게 되면 해수위 상승은 추가로 200피트 (60미터) 에 이를 것이다.

수천년 전 이 두 얼음층은 안정된 상태로 있다가 수백년 동안에 녹으면서 해수위를 70피트까지 상승시켰을 것이다. 당시 해수위는 매년 8mm 정도씩 상승하고 있었는데 meltwater 파가 발생하면서 해수위 상승이 빨라지게 되었으며 1년 동안의 해수위 상승은 현재 100년 동안에 기록된 해수위 상승과 맞먹는다.

이 현상의 원인은 북미 지역의 대규모 얼음층의 부분적인 해빙 때문일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연구진은 당시 지구상에 존재하던 얼음층이 녹는 것을 고려한 계산을 통해 남극의 해빙이 화석에 기록된 해수위 상승 자료와 가장 잘 부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천년 전 지구는 온도가 상승하고 있었으며 해수위와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오늘날과 기본적으로 유사하였다.

출처 : KISTI, 지구과학 등 록 일 2002-04-03 원문출판일 2002년 03월 28일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02-03/osu-akt032502.php

운영자, 다른기사보기기사등록일시 : 2003.07.20 15:50

<저작권자 © 자닮,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