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구리(copper sulfate)와 켈프(kelp)를 주재료로 제조된 가축용 사료에서 다량의 다이옥신(dioxin)이 발견되었다. 이는 2002년 3월 마지막 주에 개최된 국립과학아카데미 워크샵(National Academy of Sciences workshop)을 통해 발표되었다. 미네소타주 보건국(Minnesota Department of Health) 소속의 독성학자(toxicologist) 힐러리 카펜터(Hillary Carpenter)는 가축사료에서 15ppt에서 5 ppb 사이의 다이옥신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다이옥신이 다량 검출된 사료는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퀄리테크(Quali Tech)社에 의해 제조된 것으로 미국 농부들과 사료회사들에 판매되었을 뿐만 아니라 7개 나라로 수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사료의 다이옥신 오염 사실은 아일랜드 정부의 의례적인 검사를 통해 발견되었다. 다이옥신에 오염된 사료 1만 포대에서 발견된 다이옥신은 미국에 있는 전체 펄프 공장과 제지공장에서 발생되는 다이옥신 총량을 초과하는 양이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육류 중에 함유된 다이옥신의 양을 1ppt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가축사료에 포함된 다이옥신은 켈프와 물 그리고 황산구리 혼합물을 화씨 350도에서 700도 사이에서 가열하는 사료제조과정에서 생성된다. 다이옥신 생성에 필요한 염소는 켈프(염소함량은 약 4%)에서 공급되며 제조과정에서 형성되는 온도조건이 다이옥신 생성에 최적온도인 화씨 570도에서 1290도 사이의 온도범위 안에 들어 있다는 점을 가만하면 충분히 다이옥신이 생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 식품의약국은 전 세계적인 자발적 리콜을 시행하도록 퀄리테크社에게 명령했으며 퀄리테크社는 가열과정을 모두 정지시킨 상태이다. 미 환경보호국(EPA)는 현재 퀠리테크社가 사료 제조에 사용한 조건에서 다이옥신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가축용 사료가 다량의 다이옥신으로 오염되었다는 사실은 가축의 고기를 먹는 사람이 고농도의 다이옥신에 오염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심각한 질병이 발생될 수 있다는 소름끼치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출처 : KISTI, 화학 등 록 일 2002-04-09 원문출판일 2002년 04월 05일

http://pubs.acs.org/cen/today/april5.html#Anchor-28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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